호수 2104호 2011.05.08 
글쓴이 생명환경사목 

방사능을 예방하는 게 가능할까? 

요즘 다시마, 김, 미역, 소금까지 난리가 났습니다. 요오드 성분이 방사능 예방에 좋다고요. 혼자만 잘 먹고 잘 살아보겠다고 사재기하는 바람에, 지난 여름 생산된 소금은 벌써 동이 났고 정체불명의 소금들도 품귀 현상입니다. 수입산도 문제지만, 핵사고 이후에 기계식 건조로 단기간에 생산된 국산 소금이 불티나게 팔립니다. 안전성 시험 절차도 거치지 않은 이런 소금을 사재기하느니, 그냥 좀 기다렸다가 올 여름 충분한 자연 건조 과정과 안전성 시험절차를 통해 생산되는 우리농 소금으로 김장을 담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요? 늘 욕심이 화를 자초합니다. 

핵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방출되는 방사능 물질은 요오드 뿐 아니라 세슘, 스트론 등 다양합니다. 별 대책이 없습니다. 다만 요오드의 경우 1일 권장량의 약 1,000배에 해당하는 양을 한꺼번에 먹어야 예방 효과가 좀 있다네요, 그런데 정상인이 요오드를 이렇게 먹는 것은 마치 심장마비 예방을 위해 미리 갈비뼈가 부러질 정도로 심폐소생술을 해주는 것과 비슷합니다. 요오드를 과다 섭취하거나 평소 요오드가 함유된 종합영양제를 먹는 것도 별론데요, 한국인은 요오드 섭취량이 비교적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방사능 예방책은 따로 없습니다. 다만 핵문제에 대한 신앙적 성찰이 필요합니다. 이번처럼 방사능 유출도 무시무시하지만 핵 폐기물의 반감기가 무려 2만 5천년이랍니다. 자손 만대에 재앙이 될 핵, 이젠 멈추고 하느님이 자연스럽게 주신 태양과 바람 등 대체 에너지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 길만이 지속 가능하고 다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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