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조롱하다 (마태 26, 67-68:  루카 22, 63-65)
65  어떤 자들은 예수님께 침을 뱉고 그분의 얼굴을 가린 다음, 주먹으로 치면서 "알아맞혀 보
     아라." 하며 놀려 대기 시작하였다. 시종들도 예수님의 뺨을 때렸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모른다고 하다 (마태 26, 69-75:  루카 22, 55-62:  요한 18, 15-18, 25-27)
66  베드로가 안뜰 아래쪽에 있는데 대사제의 하녀 하나가 와서,
67  불을 쬐고 있는 베드로를 보고 그를 찬찬히 살피면서 말하였다. "당신도 저 나자렛 사람 예
     수와 함께 있던 사람이지요?"
68  그러자 베드로는, "나는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도 이해하지도 못하겠소." 하고 부인
     하였다. 그가 바깥뜰로 나가자 닭이 울었다.
69  그 하녀가 베드로를 보면서 곁에 서 있는 이들에게 다시, "이 사람은 그들과 한패예요." 하
     고 말하기 시작하였다.
70  그러나 베드로는 또 부인하였다. 그런데 조금 뒤에 곁에 서 있던 이들이 다시 베드로에게,
     "당신은 갈릴래아 사람이니 그들과 한패임에 틀림없소." 하고 말하였다.
71  베드로는 거짓이면 천벌을 받겠다고 맹세하기 시작하며, "나는 당신들이 말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하였다.
72  그러자 곧 닭이 두 번째 울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
     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울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