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0일 토요일 울산대리구에서 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주최하는 ‘시복·시성기원 도보성지순례’가 있었습니다. 순교자 이정식(요한), 양재현(마르티노), 이양등(베드로), 김종륜(루카), 허인백(야고보)의 시성과 김범우(토마스)의 시복을 위한 도보성지순례는 복산성당–태화강변로–내황교입구–동천강변로–병영순교성지성당까지의 코스로, 이번 9월을 시작으로 매 월 둘째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울산대리구 내의 전신자를 대상으로 이루어 질 예정입니다.
순례 당일 이른 새벽부터 계속 된 비로 이동이 불편했을 텐데도 이 날 도보순례에는 130여명의 교우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다행히 시작예식을 마친 뒤에는 비가 그쳐 선선한 날씨 속에서 복되게 도보순례를 시작할 수 있었고, 순례 후 미사참례가 끝나고 난 뒤에는 다시 비가 내려 주님께서 도보순례에 충만한 은총을 내려주셨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이날 도보순례길에는 지도신부님이신 곽길섭(베드로)신부님 뿐만 아니라 평화방송총괄국장신부님이신 윤기성(미카엘)신부님과 병영성당주임신부님이신 김종남(스테파노)신부님께서도 함께 해 주셨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참석해주신 신부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도보순례를 위해 몇 달 전부터 답사 및 준비 해주신 평협임원 여러분과, 폭우마저도 피해가는 거룩한 은총 속에 순교자들의 발자취를 따라 순례에 임해주신 신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울산대리구 교우들이 도보순례에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