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 2087호 2011.0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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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생명환경사목 |
감기와 항생제
감기, 전문 용어로 급성 상기도 감염, 순우리말로 고뿔. ‘병원가면 일주일, 안가면 7일’이라 했는데요, 요즘은 한 달이 지나도 안 낫고, 겨울 내내 감기를 달고 삽니다. 사실 감기에는 근본 치료제가 없어, 병원에 가면 증상을 완화시켜줄 처방을 해줍니다. 열을 내리기 위해서 해열진통제, 염증을 없애기 위해서 소염제, 가래를 배출시키는 진해거담제, 알레르기나 콧물을 줄이기 위해서 항히스타민제, 숨을 편히 쉬라고 기관지 확장제 등. 이 중에서 문제가 되는 게 항생제인데요.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에는 세균에 의한 질병과 달리 항생제가 소용이 없는데도 처방이 됩니다. 항생제 내성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항생제를 쓰면 쓸수록 바이러스에도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생겨서 결국 약이 소용없게 되는 것을 말하는데요. 심각한 문제죠.
그런데 우리나라 병의원의 항생제 사용은 외국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라고 합니다. 물론 감기에도 항생제가 꼭 필요한 경우가 있지만, 그렇다고 항생제 처방률이 99%에 달하는 병의원이 있다는 것을 정당화하지는 못합니다. 동네 병의원의 항생제 처방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가서 ‘병원평가 정보’를 클릭하면 알 수 있고요. 지역을 선택하고 조회를 누르면 동네 병의원의 감기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이 나옵니다. 앞으로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료 소비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약 봉지에는 “약 좋다고 남용 말고, 약 모르고 오용 말자”는 명언이 적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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