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 2073호 2010.10.24 |
---|---|
글쓴이 | 생명환경사목 |
배추대란과 정부의 4대강 사업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부들은 치솟는 배추 값에 숨이 턱턱 막혔습니다. 식당에서 김치를 더 먹으려면 눈치가 이만 저만 보이는 게 아니고 차리리 고기를 더 드릴 테니 김치는 찾지 말라는 식당 주인도 있었습니다. 대통령도 “요즘 배추가 비싸니 내 식탁에는 배추김치 대신 양배추김치를 올려라” 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양배추 값 역시 만만찮았습니다. 폭등해서 한 포기에 만 원가량 합니다. 정부도 뒤늦게 중국에서 배추를 긴급 수입하는 등 뒷북을 쳤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김장철 배추 폭락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 4대강 주변의 드넓은 농지에는 중장비만 가득합니다. 4대강 사업으로 전체 채소재배지의 12%가 사라졌고 시설채소 재배지는 20%가 줄었습니다. 매년 김장철 영남지역에서 소비하는 배추의 30%가 낙동강 변에서 재배되었는데, 올해는 4대강 사업으로 몽땅 사라졌습니다. 또한 서울 유기농산물 소비의 60%를 담당해온 팔당 유기농 단지도 사라질 위기에 쳐했습니다.
전 지구적 생태기후변화로 모든 국가가 식량자원 확보에 힘쓰는데, 식량 자급률 25%도 되지 않는 우리나라는 이제 더 많은 농산물을 수입에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농토를 밀어낸 자리에 관광시설을 짓고 오리배를 띄우겠다는 4대강 사업은 벌써 우리의 밥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번호 | 호수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
225 | 2030호 2010.01.03 | 2010년, 새해 결심 | 생명환경사목 | 2 |
» | 2073호 2010.10.24 | 배추대란과 정부의 4대강 사업 | 생명환경사목 | 4 |
223 | 2163호 2012.06.03 | 밥상을 받을 자격 | 우리농 본부 | 5 |
222 | 2050호 2010.05.23 | 4대강 생명 평화 미사 강론 | 생명환경사목 | 6 |
221 | 2208호 2013.03.24 | 참 편리한 그러나 참 ‘불편한’ | 우리농 본부 | 7 |
220 | 2155호 2012.04.08 | 부활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 우리농본부 | 8 |
219 | 2240호 2013.10.20 |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십자가 | 우리농 본부 | 8 |
218 | 2269호 2014.04.20 | 가족농, 농촌의 미래 | 우리농 본부 | 8 |
217 | 2312호 2015.01.25 | 강 건너 불구경 | 우리농 본부 | 8 |
216 | 2116호 2011.07.31 | 더위가 찾아오네요 | 생명환경사목 | 9 |
215 | 2147호 2012.02.12 | 다시 우리밀 살리기 운동을… | 우리농본부 | 9 |
214 | 2251호 2013.12.29 | 새해에는 절망을 희망으로 | 우리농 본부 | 9 |
213 | 2085호 2011.01.02 | 2011년, 새해 결심 | 생명환경사목 | 10 |
212 | 2092호 2011.02.13 | 공장식 축산과 구제역 | 생명환경사목 | 10 |
211 | 2134호 2011.11.20 | 석면 없는 세상을 바라며 | 우리농본부 | 10 |
210 | 2178호 2012.09.09 | 함께 잘 살 수 있는 지름길 | 우리농 본부 | 10 |
209 | 2214호 2013.05.05 | 내일이면 늦습니다 | 우리농 본부 | 10 |
208 | 2300호 2014.11.16 | 저당 잡힌 풍년 | 우리농 본부 | 10 |
207 | 2114호 2011.07.17 | 농민의 주님 | 생명환경사목 | 11 |
206 | 1974호 2009.01.04 | 또다시, 새해 결심 | 생명환경사목위원회(우리농본부) | 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