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에는 있고 쌀에는 없는 것

가톨릭부산 2015.10.19 06:46 조회 수 : 33

호수 2066호 2010.09.12 
글쓴이 생명환경사목 

밀에는 있고 쌀에는 없는 것

병원에서 진료 받고 나올 때나 약국에서 약을 받을 때 ‘밀가루 음식은 되도록 피하세요’라는 말을 가끔 듣습니다. 왜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글루텐’ 때문입니다. 글루텐은 밀에 들어 있는 단백질 성분으로, 쫄깃하고 바삭한 맛을 나게 하는데, 문제는 오늘날 우리가 먹고 있는 밀은 글루텐 함유량이 지나치게 높게 개량화 되었다는 점입니다. 당연히 우리 몸은 옛 사람들이 먹던 밀과 다르게 인위적으로 개량화된 이른바 ‘고 글루텐 밀’을 매우 낯설어 합니다. 그리고 실제 많은 사람들에게 글루텐 성분은 소화 불량, 알레르기 등의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여기서 한가지 중요한 점은 밀 단백질의 약 80%가 글루텐 성분이지만 우리가 매일 먹는 쌀에는 글루텐 성분이 전혀 없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비만을 일으키는 당지수도 밀보다 쌀이 적습니다. 대신 쌀에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밀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한마디로 우리 조상들이 이 땅에서 대대로 먹어왔던 우리 쌀이야말로 우리 몸에 가장 좋은 생명의 양식입니다.

이런 상식에서 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점점 줄어들고 그 대신 온갖 농약과 방부제 투성이인 수입 밀 소비량이 점점 는다는 사실은 여러 면에서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올해는 특히 예년에 비해 쌀 소비가 더욱 줄어들어 언양 직동공소 농민들의 시름이 깊습니다. 이제부터 매일 먹는 주곡만이라도 가톨릭농민회에서 생명 농업으로 애써 키운 우리농의 무농약 우렁이쌀을 먹읍시다. 그게 우리 몸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이 땅의 신앙인으로서 생명 환경과 우리 농촌을 살리는 길이기도 합니다.

번호 호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225 도시를 위한 농촌의 선택  도시를 위한 농촌의 선택 우리농 본부  144
224 2512호 2018.10.28  논과 밭이 사라진다면 우리농 본부  166
223 2508호 2018.09.30  가장 큰 거짓말 감물생태학습관  296
222 2507호 2018.09.23  청소 시간 우리농 본부  96
221 2503호 2018.08.26  작은 희망 우리농 본부  140
220 2499호 2018.07.29  감물에서 온 편지 - 여름의 의미 김준한 신부  85
219 2498호 2018.07.22  세상은 이미 넘쳐나는데 우리농 본부  45
218 2494호 2018.06.24  겸손과 순명 우리농 본부  99
217 2490호 2018.05.27  시장과 문명 우리농 본부  44
216 2486호 2018.04.29  감물에서 온 편지 - 농부의 시간 김준한 신부  101
215 2485호 2018.04.22  우리가 가진 열쇠 우리농 본부  62
214 2481호 2018.03.25  만물을 위한 창조 우리농 본부  59
213 2477호 2018.02.25  마지막 나무를 자른 이의 심정은 어떠했을까요? 우리농 본부  70
212 2473호 2018.01.28  환경, 믿음의 영역 우리농 본부  69
211 2468호 2017.12.31  먹는 신앙 김준한 신부  76
210 2466호 2017.12.24  낮은 곳에서 높은 곳을 향하여 우리농 본부  79
209 2462호 2017.11.26  흘러넘치는 생명 우리농 본부  113
208 2458호 2017.10.29  감물에서 온 편지 - 불편한 동거, 생명의 창문 김준한 신부  208
207 2457호 2017.10.22  자연에 대한 예의 우리농 본부  96
206 2453호 2017.09.24  가장 많이 피는 꽃 우리농 본부  109
주보표지 강론 누룩 교구소식 한마음한몸 열두광주리 특집 알림 교회의언어 이달의도서 읽고보고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