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심은 사람

가톨릭부산 2015.10.19 06:38 조회 수 : 52

호수 2054호 2010.06.20 
글쓴이 생명환경사목 

나무를 심은 사람

30년 동안 3,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노벨 평화상을 받은 사람이 있습니다. 케냐의 왕가리 마타이. 그녀가 누구인지 노벨상을 받기 전에는 잘 몰랐습니다. 누군가는 말합니다. “나무심기가 평화에 기여하는 것인가?” “노벨 평화상이지 노벨 환경상인가?” 그러나 오늘날, 무분별한 개발 사업으로 산림이 파괴되고 기상이변이 일어나 인류가 빈곤과 기아에 빠지면 지역 간 국가 간 갈등이 증폭 되는 게 사실입니다. 따라서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생태환경운동가가 노벨 평화상을 받은 것이 그리 어색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나무를 심은 사람'이라는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성베네딕토수도원에서 나왔는데, 아마 보신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2차 대전 후 생명이 사라진 황무지에 어느 양치기 노인이 말없이 나무를 심습니다. 40년이 지나서야 황무지는 숲으로 바뀌고 사람들이 들어오면서 마을이 생깁니다. 이 애니메이션을 그린 프레데릭 벡은 '나무를 심은 사람'의 주인공과 많이 닮았다고 합니다. 5년 동안 20,000장의 그림을 혼자서 그립니다. 그러느라 시력을 거의 잃어버립니다. 애니메이션이라면 로봇이 날아다니고 총을 쏘고 마법을 부리는 게 다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이걸 보여주면, 아마도 열에 아홉은 지루해서 하품을 할 겁니다. 하지만 지루해 하면서도 속으로는 충격을 받습니다. '나무를 심은 사람'은 아이들의 마음에 생명을 존중하고 평화을 사랑하는 씨앗을 심어줍니다. 이 조용한 충격은 오래 가고, 그 중에는 마타이처럼 그 씨앗을 소중하게 키워나가는 아이들도 생겨날 것입니다.

번호 호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145 2387호 2016.06.19  오래된 소명 우리농 본부  59
144 2060호 2010.08.01  시원한 감잎차와 야채효소 생명환경사목  59
143 1984호 2009.03.12  세상에서 가장 쉬운 환경운동 다섯 가지! 생명환경사목  58
142 2481호 2018.03.25  만물을 위한 창조 우리농 본부  57
141 2182호 2012.11.18  따뜻한 물 적게 쓰기 운동 우리농 본부  57
140 2444호 2017.07.23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우리농 본부  56
139 2052호 2010.06.06  참나무는 없다 생명환경사목  56
138 2361호 2015.12.27  도시를 위한 또 하나의 가능성, 농촌 우리농 본부  54
137 2157호 2012.04.22  땅을 갈고 씨를 뿌리는 농부 우리농 본부  54
136 2432호 2017.04.30  감물에서 온 편지 - 원자시계와 하늘의 징조 김준한 신부  53
135 2238호 2013.10.06  조금 불편하게 살 수 있는 용기만 있으면 우리농 본부  53
134 2242호 2013.11.03  단 하나밖에 없는 가장 소중한 우리 집 우리농 본부  52
133 2121호 2011.08.28  안약은 가정상비약이 아닙니다 생명환경사목  52
» 2054호 2010.06.20  나무를 심은 사람 생명환경사목  52
131 2036호 2010.02.14  된장, 최고의 발효식품 생명환경사목  52
130 1970호 2008.12.21  뚱뚱한 산타 할아버지 생명환경사목위원회(우리농본부)  52
129 2436호 2017.05.28  아무도, 아무것도 우리농 본부  51
128 2233호 2013.09.08  사람과 자연을 살리는 아름다운 가게 우리농 본부  51
127 2283호 2014.07.27  유기농 커피가 없는 우리농매장 우리농 본부  50
126 1978호 2009.02.01  질병을 일으키는 공기청정기 생명환경사목위원회(우리농본부)  50
색칠하며묵상하기
공동의집돌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