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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복 시성을 위한 도보순례라고 적힌 조끼를 입고 도보순례를 하는 단체를 보았습니다. 시복시성이 무엇인가요?

 

아하!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 수영 장대골에서 오륜대 복자 박물관까지 걷는 도보 순례단을 보신 모양이네요. 부산의 순교자 이정식 요한님과 양재현 마르티노님의 시복시성을 기원하면서 부산교구 평신도 협의회에서 20088월부터 시작한 순례 기도입니다. 시복시성이란 성덕이 뛰어난 분이 돌아가셨을 경우나 순교자들이 그 대상이며 이들의 탁월한 신앙의 모범을 본받고 공적인 공경을 드리기 위해 복자(福者)나 성인(聖人)의 품위에 올리는 예식을 말합니다. 시복시성에는 보통 두 가지 이상의 기적이 있어야 하지만, 순교자는 순교한 사실로 기적 심사가 면제됩니다. 성덕이나 순교의 평판이 높으신 분 가운데 하느님의 종으로 선정되었다가 시복이 이루어지며 이어서 시성으로 성인품에 오릅니다. 성인은 전 세계 가톨릭 교회가 공식적으로 공경하고, 복자는 그 지역 가톨릭 교회에서 공경합니다. 하지만 사망 후 5년 이내에는 시복을 요청할 수 없습니다. 성인의 축일은 대개 사망일로 정하며, 해당 축일의 성무일도(매일 정해진 시간에 바치는 기도)와 미사경문에 성인을 위한 기도문이 삽입됩니다. 시복시성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http://www.koreanmartyrs.or.kr을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많은 성인성녀를 모시고 있다는 것 자체로 영광이지만 그들을 본받는 훌륭한 신앙생활이 더 중요하겠지요.

 

출처 - 가톨릭 부산 주보 2011호 2009.09.20 소곤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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