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과공지

한국 천주교 가정 제례 예식

기일 제사와 명절 차례

- 주교회의 2012년 춘계 정기총회 승인 -

 

제1장 한국 천주교 가정 제례 지침

 

1. 한국 천주교 제례의 의미

「한국 천주교 사목 지침서」는 “제사의 근본 정신은 선조에게 효를 실천하고, 생명의 존엄성과 뿌리 의식을 깊이 인식하며 선조의 유지에 따라 진실된 삶을 살아가고 가족 공동체의 화목과 유대를 이루게 하는 데 있다. 한국 주교회의는 이러한 정신을 이해하고 가톨릭 신자들에게 제례를 지낼 수 있도록 허락한 사도좌의 결정을 재확인한다.”(제134조 1항)고 명시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허락한 제례는 유교식 조상 제사를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조상에 대한 효성과 추모의 전통 문화를 계승하는 차원에서 그리스도교적으로 재해석한 예식이다. 따라서 한국 천주교 제례의 의미가 조상 숭배의 개념으로 오해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 가정 제례의 필요성

신자 가정들 가운데는 가풍으로 제례를 지내오는 경우가 많고, 특히 나이가 들어서 입교한 성인 신자 중에는 다종교 가정에서 생활하여 오랫동안 제례를 지내온 경우가 많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이들을 위한 사목적 배려 차원에서 신자들이 조상의 기일이나 명절에 가정이나 묘지에서 제례를 지낼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한국 천주교 사목 지침서」 제134조 1항 참조).

 

3. 가정 제례와 미사

신자 가정에서 의무적으로 제례를 지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신자 가정에서는 기일 등 선조를 특별히 기억해야 하는 날에는 가정의 제례보다 우선하여 위령 미사를 봉헌한다(「한국 천주교 사목 지침서」 제135조 1항).

그러나 여러 가지 필요로 기일 제사나 명절 차례를 지내야 하는 가정은 ‘한국 천주교 가정 제례 예식’을 기준으로 제례를 지낼 수 있다.

 

4. 가정 제례의 준비

제례를 드리기 전에 신자들은 다음과 같은 준비를 한다.

(마음과 몸의 준비) 제례 전에는 고해성사를 통해 마음을 깨끗이 하며, 제례 때에는 복장을 단정하게 갖추어 입는다.

(상차림) 제례상은 음식을 차리지 않고 단순하게 추모 예절만을 위한 상을 차릴 수도 있다. 상 위에는 십자가와 조상(고인)의 사진이나 이름을 모시며, 촛불을 켜고 향을 피운다. 그 외에 「성경」, 「가톨릭 성가」, 「상장 예식(또는 「위령 기도」) 등을 준비한다. 음식상을 차릴 때에는 형식을 갖추려 하지 말고 소박하게 평소에 가족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차린다.

 

5. 가정 제례의 내용

가정 제례의 내용은 시작 예식, 말씀 예절, 추모 예절, 마침 예식으로 구성하며, 특히 추모 예절에서는 분향과 절,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 바치는 한국 교회의 전통적 기도인 위령 기도를 주요 예식으로 구성한다(「한국 천주교 사목 지침서」 제133조 참조).

 

6. 제례 용어

기일 제사와 명절 차례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제례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신위(神位), 신주(神主), 위패(位牌), 지방(紙榜)이라는 유교식 제례 용어는 조상 숭배의 의미를 연상시킬 소지가 있어, “조상(고인)의 이름”, “조상(고인)의 사진” 등의 용어로 대치하였다.

 

※ 제2장 한국 천주교 가정 제례 예식은 첨부 파일 참조 하시길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륜대순교자성지 조성을 위한 봉헌금 현황 2 가톨릭부산 2024.03.13 1399
공지 2024년 사목지침 청소년·청년의 해 (1) “환대와 경청의 해” 가톨릭부산 2023.12.01 1291
공지 오륜대순교자성지 조성을 위한 봉헌금 현황 1 가톨릭부산 2023.09.18 2021
313 [담화]2016년 제102차 세계 이민의 날 교황 담화 가톨릭부산 2016.04.01 91
312 [담화] 2016년 제50차 홍보주일 교황 담화 가톨릭부산 2016.04.11 106
311 [담화] 2016년 제6회 생명주일 담화 file 관리자 2016.04.22 98
310 ‘세 자매 교구의 날’ 안내 file 가톨릭부산 2016.04.25 410
309 [담화] 2016년 노동절 담화문 가톨릭부산 2016.05.13 43
308 [담화] 2016년 제31차 청소년 주일 교황 담화 가톨릭부산 2016.05.13 66
307 [담화] 2016년 제11회 교육 주간 담화 file 가톨릭부산 2016.05.13 60
306 [부음] 제찬규(시메온) 신부 선종 file 가톨릭부산 2016.05.14 1448
305 초량가정성당 기공식 - 혼인전문성당으로 건립 file 가톨릭부산 2016.05.26 1753
304 2016년 6월 사제 인사발령 가톨릭부산 2016.05.30 3981
303 손삼석 요셉 주교님의 방송출연 안내 - KNN TV 행복한 책읽기 file 가톨릭부산 2016.06.07 438
302 [담화] 2016년 환경의 날 담화 가톨릭부산 2016.06.13 99
301 [담화] 하느님의 종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132위'의 시복 예비 심사에 즈음하여 가톨릭부산 2016.06.13 413
300 [담화] 2016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담화문 file 가톨릭부산 2016.06.13 336
299 [담화] 2016년 제21회 농민주일 담화 관리자 2016.07.05 241
298 [부음] 방주섭(스테파노) 신부 선종 file 가톨릭부산 2016.07.25 6422
297 일시적인 본당 미사 시간 변경 게시판 이용 안내 가톨릭부산 2016.08.25 1132
296 [담화] 2016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담화 가톨릭부산 2016.09.07 64
295 [담화] 2016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교황 담화 가톨릭부산 2016.09.07 127
» 한국 천주교 가정 제례 예식: 기일 제사와 명절 차례 file 가톨릭부산 2016.09.07 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