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이어쓰기
2018.08.02 10:51

창세기 28,1 - 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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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8  그러자 이사악이 야곱을 불러 그에게 축복해 주고 당부하였다. "너는 가나안 여자들 가운데에서 아내를 맞아들이지 마라.
2 일어나 파딴 아람에 있는 네 외할아버지 브투엘 댁으로 가서, 그곳에 있는 너의 의숙 라반의 딸들 가운데에서 아내를 맞아들여라.
3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너에게 복을 내리시어, 네가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게 하시며, 네가 민족들의 무리가 되게 해 주실 것이다.
4 그분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복을 너와 네 후손에게 내리시어, 네가 나그네살이하는 이 땅, 곧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이 땅을 네가 차지하게될 것이다."
5 이사악이 야곱을 떠나보내자, 그는 파딴 아람에 있는 아람 사람 브투엘의 아들 라반에게 갔다. 라반은 야곱과 에사우의 어머니 레베카의 오빠였다.
에사우가 이스마엘의 딸과 혼인하다
6 에사우는, 이사악이 야곱엑 축복하고 그를 파탄 아람으로 보내어 그곳에서 아내를 맞아들이게 하면서, 그에게 축복하며 "가나안 여자들 가운데에서 아내을 맞아들이지 마라." 하고 당부하는 것과,
7 야곱이 아버지와 어머니의 말을 듣고 파딴 아람으로떠나는 것을 보았다.
8 그리고 에사우는 자기 아버지 이사악이 가나안 여자들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 것도 보았다.
9 그래서 에사우는 아내들이 있는데도 이스마엘에게 가서, 다시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의 딸이며 느바욧의 누이인 마할랏을 아내로 맞아들었다.
야곱이 베텔에서 꿈을 꾸다
10 야곱은 브에르 세바를 떠나 하란으로 가다가,
11 어떤 곳에 이르러 해가 지자 거기에서 밤을 지내게 되었다. 그는 그곳의 돌 하나를 가져다 머리에 베고 그곳에 누워 자다가,
12 꿈을 꾸었다. 그가 보니 땅에 층계가 세워져 있고 그 꼭대기는 하늘에 닿아 있는데, 하느님의 천사들이 그 층계를 오르내리고 있었다.
13 주님께서 그 위에서서 말씀하셨다.  "나는 너의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느님이며 이사악의 하느님인 주님이다. 나는 네가 누워 있는 이 땅을 너와 네 후손에게 주겠다.
14 네 후손은 땅의 먼지처럼 많아지고,너는 서쪽과 동쪽 또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 나갈 것이다. 땅의 모든 종족들이너와 네 후손을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15 보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면서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켜 주고, 너를 다시 이 땅으로 데려오겠다. 내가 너에게 야속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않겠다."
16 야곱은 잠에서 깨어나, "진정 주님께서 이곳에 계시는데도 나는 그곳을 모르고 있었구나." 하면서,
17 두려움에 싸여 말하였다. "이 얼마나 두려운 곳인가!이곳은 다름 아닌 하느님의 집이다. 여기가 바로 하늘의 문이로구나."
18 야곱은 아침 일찍일어나, 머리에 베었던 돌을 가져다 기념 기둥으로 세우고 그 꼭대기에 기름을 부었다.
19 그러고는 그곳의 이름을 베텔이라 하였다. 그러나 그 성읍의 본 이름은 루즈였다.
20 그런 다음 야곱은 이렇게 서원하였다. "하느님께서 저와 함께 계시면서 제가 가는 이 길에서 저를 지켜 주시고,저에게 먹을 양식과 입을 옷을 마련해 주시며,
21 제가 무사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해 주신다면, 주님께서는 저의 하느님이 되시고,
22 제가 기념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은 하느님의 집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당신께서 주시는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당신께 바치겠습니다."


야곱이 라반의 집에 도착하다
1 29 야곱은 발걸음을 옮겨 동방인들의 땅으로 들어갔다.
2 그가 보니 들에 우물이 한 있고, 양 떼 세 무리가 그 곁에 엎드려있었다.그것은 가축에게 물을 먹이는 우물인데, 그 우물 위에는 큰 돌이덮여 있었다.
3 가축들이 그곳에 다 먹이면 목자들은 우물에서 그 돌을 굴려 내어 양 떼에게 물을 먹인 다음, 그 돌을 다시 우물 위 제자리로 돌려 놓는 것이었다.
4 야곱이 그들에게 "형제들,그대들은 어디서 오셨습니까?" 하고 묻자, 그들이 "우리는 하란에서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5 그가 또 "나호르의 아들 라반을 알고 계십니까?" 하고 묻자,그들이 "압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6 야곱이 다시 "그분은 잘 계십니까?" 하고 묻자, 그들이 "잘 있습니다.보십시오, 그의 달 라헬이 양 떼를 몰고 오는군요." 하고 대답하였다.
7 그러자 야곱이 말하였다. "아직 한낮이라 짐승들을 모아들일 때가 아니지 않습니까?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 어서 가서 풀을 뜯게 하셔야지요."
8 그들이 대답하였다. "그렇게 할 수가 없답니다. 가축들이 다 모여든 다음에야 우물에서 돌을 굴려 내고 양 떼에게 물을 먹이게 되어 있습니다."
9 야곱이 아직도 그들과 말하고 있을 때, 라헬이 아버지의 양 떼를 몰고 왔다. 그는 양치는 여자였다.
10 야곱은 자기 외숙 라반의 딸 라헬과 외숙 라반의 양 떼를 보자, 다가가 우물에서 돌을 굴려 내고, 자기 외숙 라반의 양 떼에게 물을 먹였다.
11 그런 다음 야곱은 라헬에게 입 맞추고 목 놓아 울었다.
12 그리고 야곱은 라헬에게 자기가 그 아버지의 혈육이고 레베카의 아들임을 밝혔다. 라헬은 달려가서 아버지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13 랄반은 자기 누이의 아들 야곱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그에게 달려 나가 그를 껴안고 입 맞추고는  집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야곱이 라반에게 자기의 일을 모두 둘려주자,
14 라반이 그에게 말하였다. "정녕 너는 내 골육이다." 이리하여 야곱은 그 집에 한 달 동안 머물렀다.
야곱이 라반의 딸들과 혼인하다
15 하루는 라반이 야곱에게 물었다. "네가 내 혈육이기는 하지만, 내 일을 거져 해 줄 수야 없지 않으냐? 네 품값이 얼마면 되겠는지 나에게 말해 보아라. "
16 라반에게는 딸이 둘 있었는데, 큰딸의 이름은 레아였고 작은딸의 이름은 라헬이었다.
17 레아의 눈은 생기가 없었지만,라헬은 몸매도 예쁘고 모습도 아름다웠다.
18 야곱은 라헬을 사랑하고 있었으므로, "외삼촌의 작은딸 라헬을 얻는 대신 칠년 동안 외삼촌 일을 해 드리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19 랄반이 말하였다. "그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보다 너에게 주는 것이낫겠다. 그러면 내 집에 머물러라."
20 야곱은 라헬을 얻으려고 칠 년 동안 일을 하였다. 이것이 그에게는 며칠로밖에 여거지지 않았다. 그가 그만큼 라헬을 사랑하였던 것이다.
21 마침내 야곱이 라반에게 말하였다. "기한이 찼으니 제 아내를 주십시오. 같이 살겠습니다. "
22 그러자 라반은 그곳 사람들을 모두 청해 놓고 잔치를 베풀었다.
23 저녁이 되자 그는 딸 레아를 야곱에게 데려다 주었다. 그래서 야곱은 그와 한자리에 들었다.
24 라반은 자기의 여종 질파를 딸 레아에게 몸종으로 주었다.
25 그런데 아침에 보니, 레아가아닌가! 야곱이 라반에게 말하였다. "저에게 이러실 수가 있습니까? 제가 라헬을 얻는 대신 외삼촌 일을 해 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왜 저를 속이셨습니까?"
26 라반이대답하였다. "우리 고장에서는 작은딸을 맏딸보다 먼저 주는 법이 없다.
27 이초례 주간을 채워라. 그리고 네가 다시 칠 년 동안 내 일을 해 준다면 작은애도 우리가 너에게 주겠다."
28 야곱은 그렇게 하기로 하고 초례 주간을 채웠다. 그러자 라반은 자기의 달 라헬을 그에게 아내로 주었다.
29 라반은 지기의 여종 빌하를 딸 라헬에게 몸종으로 주었다.
30 야곱은 라헬과도 한자리에 들었다. 그는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하였다. 그는 다시 칠 년 동안 라반의 일을 하였다.
야곱의 아들들
31 주님께서는 레아가 사랑받지 못하는 것을 보시고, 그의 태를 열어 주셨다. 그러나 라헬은 임신하지 못하는 몸이었다.
32 레아는 임심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그러고는 "주님께서 나의 괴로움을 보아주셨구나. 이제는 남편이 나를 사랑해 주겠지." 하면서 그 이름을 르우벤이라 하였다.
33 그는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그러고는 "주님께서 내가 사랑받지 못한다는 것을 들으시고, 나에게 이 아들도 주셨구나." 하면서 그 이름을 시메온이라 하였다.
34 그는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내가 이렇게 아들을 셋이나 낳아 주었으니, 이제는 남편이 나에게 매이겠지." 하고 말하였다. 그리하여 아기의 이름을 레위라 하였다.
35 그는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제야말고 내가 주님을 찬송하리라." 하고 말하였다.그리하여 아기의름을  유다라 하였다. 그러고서는 그의 출산이 멈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