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신부님의 제의 색깔 7가지

by petersong posted Jul 21,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제는 미사를 비롯한 전례를 집전 할 때 여러 색깔의 제의를 입습니다. 이는 교회가 전례 시기와 축일에 맞추어 다양한 색깔의 제의를 입도록 하고(교황 인노첸시오 3), 이를 위해 전례복 색깔의 규정을 정한 데(교황 비오 5)따른 것입니다. 제의 색깔은 황금색을 포함 7가지이고, 제의 색이 상징하는 의미와 입는 시기는 다음과 같습니다(미사경본 총지침,346항 참조).

 

① 흰색: 영광과 결백,기쁨을 상징합니다. 성탄시기, 부활시기, 예수님의 축일(수난관련 축일은 빨강색)과 성모님의 축일들, 천사들의 축일들, 순교자가 아닌 성인들의 축일에 입습니다.

② 빨강색: 뜨거운 사랑과 승리의 피를 의미합니다. 주님의 수난 축일, 성 금요일, 성령강림, 십자가 현양,순교자 축일에 입습니다.

③ 녹색: 생명의 희열과 희망을 상징하며, 연중 주일과 그 주간, 즉 주님 공현 대축일 다음날부터 사순시기 전까지, 성령 강림 다음날부터 대림시기 전까지 입습니다.

④ 보라색: 참회와 보속을 상징하며 대림시기와 사순시기, 그리고 위령미사 때 입습니다.

⑤ 검정색: 슬픔과 죽음을 상징하며 장례미사 때 입습니다.

⑥ 장미색: 참회와 보속을 상징하며 대림시기와 사순시기 중간에 성탄과 부활의 서광을 앞두고 기뻐하며 휴식한다는 의미로 기뻐하라 주일’[대림 제3주일], ‘즐거워하라 주일’[사순 제4주일]에 입습니다.

⑦ 황금색: 환희와 성대함을 표상하는 색으로 대축제일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중백의(中白衣)라는 것이 있는데, 무릎까지 내려오는 흰 옷으로 사제가 미사외에 다른 예식 때 입습니다. 독서직이나 시종직을 받은 신학생이 전례 중에 입습니다.

 

우리는 제의 색깔에서 그날 미사 성격을 파악하며 교회와 함께 우리 마음이 일치되도록 해야겠죠? 앞서서 강조했듯이 사제가 제의를 입듯 우리도 미사성제에 맞갖은 복장과 몸단장으로 미사에 존경을 표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