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 2036호 2010.0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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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생명환경사목 |
된장, 최고의 발효식품
우리 몸의 활동에 관여하는 효소가 2,000여 종이 되는데, 사람이 건강하다는 것은 효소들이 몸속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 효소들이 가장 많이 포함된 식품이 바로 발효식품입니다. 그래서 어느 나라나 그 나라 고유의 발효식품을 만들어 먹습니다. 서양에서는 빵, 요구르트, 치즈, 포도주, 같은 발효식품을 먹습니다. 우리나라는 유독 발효식품이 많아서 간장, 고추장, 된장, 같은 장류와 김치, 식초, 젓갈에 술도 누룩을 발효시켜서 만들었습니다.
된장과 청국장에 암을 이기는 힘이 있다는 말을 들어봤을 겁니다. 암에 걸린 쥐에게 된장과 간장을 계속해서 먹였더니, 암세포가 80% 정도 줄어들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또 된장은 몸속에 쌓인 독을 해독하는 능력이 탁월해서, 간이 회복되는 것을 도와줍니다.
우리 밥상에서 김치와 장류가 빠지지 않았던 것은, 가장 맛있는 음식이어서가 아니고, 만들기 편해서도 아니고, 바로 우리 몸에 가장 좋은 음식이어서 그렇습니다. 설날이 지나고 음력 대보름날쯤 해서 잘 띄운 메주로 장을 담굽니다. 편하게 사먹을 수도 있습니다만, 사먹는 된장이 집 된장만큼 좋다면 굳이 힘들게 담굴 이유가 있겠습니까!
사먹는 된장은 거의 유전자조작 수입 콩을 사용하고 부패를 막기 위해 방부제를 넣습니다. 방부제를 넣으면 숙성이 되질 않아서 맛이 덜하니까, 화학조미료를 넣습니다. 그러니까, 삼년 농사 한 번에 짓는다고 생각하고 된장만큼은 집에서 담궈 먹는 게 좋습니다. 된장 담구는 게 힘들다고 하지만, 메주만 잘 구하면 절반은 끝난 셈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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