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2011호 2009.09.11 
글쓴이 생명환경사목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환경소위원회와 교구 생명환경사목위원회에서는 '창조 안에서 그리스도인의 사명' - 생태적 치유와 4대강 개발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응답 - 이라는 주제로 생태 복음화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생명의 강은 자연스럽게 흘러야 합니다. 그런데 정부가 지금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사업의 핵심은 강바닥을 긁어내고 물속에 시멘트 보를 설치하면 물량도 늘고 수질도 개선된다고 합니다. 수자원확보를 위해 강바닥을 깊이 파서 평평하게 하고 물속에 보를 만들어 물이 잘 흐르지 않도록 가둬 두겠다는 것이죠. 그러나 포크레인으로 강바닥 파고, 흐르는 물길 시멘트로 막으면 물은 썩고, 생태계는 파괴됩니다. 4대강 사업은 현재 4대강으로 들어오는 오염물질은 그대로 방치하고 강바닥을 긁어 모래, 자갈, 수변식생, 여울과 못을 없애고 시멘트 보로 물길을 막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산소결핍, 녹조현상 등이 발생하여 강은 자정능력을 상실하고 수질이 급속히 악화될 것입니다. 고인 물은 썩게 마련입니다. 거대한 썩은 물웅덩이로 변한 4대강은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던 낙동강의 병산서원, 하회마을, 경천대의 반짝이는 금모래, 구담습지, 해평습지, 달성습지, 원동습지 등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고, 식수원인 낙동강의 수질오염과 생태계파괴, 혈세낭비 등 많은 논란이 일고 있는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해서 하느님의 창조질서와 신앙인의 눈으로 바라보고 응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9월 25일(금) 14:00∼18:00 가톨릭센터 소극장(대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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