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출처 -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제동 성당 주임신부이신 
유종만 바오로 신부님의 묵상글 중에서


 - 염일 방일(拈一放一) -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놓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를 쥐고 또 하나를 쥐려한다면
그 두개를 모두 잃게 된다는 말이지요.


 
약 1천년 전에
중국 송나라 시절 사마광이라는 사람의 
어릴적 이야기 입니다. 
 
한 아이가
커다란 장독대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는데,
어른들이 사다리 가져와라,
밧줄 가져와라 요란법석을 떠는 동안 
물독에 빠진 아이는
꼬로록 숨이 넘어갈 지경 이었지요 

 
그 때 작은 꼬마 사마광이 
옆에 있던 돌맹이를 주워들고
그 커다란 장독을 깨트려 버렸어요. 

 
치밀한 어른들의  잔머리로
단지값, 물값 책임소재 따지며 시간 낭비하다가
정작 사람의 생명을 잃게 하는 경우가 허다 하지요. 

 
더 귀한 것을 얻으려면
덜 귀한 것은 버려야 하나 봅니다. 

 
내가 살아감에 있어
정작 돌로 깨 부셔야 할 것은 무엇인가? 
많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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