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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26절에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라고 나와 있는데 하느님은 한 분이신 유일신이 아닌가요?

 

히브리어는 추상명사를 복수형으로 표현합니다. 하느님을 뜻하는 엘로힘도 신()을 의미하는 의 복수형이지요. 때문에 우리의 모습으로라는 표현도 하느님이 여럿이라는 뜻이 아니라 당신 자신의 모습을 말하는 것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이를테면 독백이라 하겠지요. 그러나 엘로힘”, 곧 하느님의 복수 표현법은 종교적 관습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 시대의 다신교 분위기가 하느님을 복수로 표현하도록 영향을 주었을 것이란 얘기이지요. 이 복수명사가 유다교의 유일신 사상을 표현하는 명사로 흡수된 것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한편 천상의 어좌에 계신 하느님 곁에 천사들이 있었고 그 천사들에게 천상 존재의 모습을 닮은 인간을 창조하자고 제안하는 장면으로 받아들이는 견해도 있습니다. 그러나 교부들은 대개 이 말에서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 일체의 의미를 부여합니다. 잠언 8,22-31을 읽으면 삼위 하느님을 쉬이 깨닫게 되리라 싶은데요. 하느님께서 지혜이신 주님을 가장 먼저 지으신 사실과 지혜이신 그분이 우주 창조 작업에 함께 하시며 아버지 앞에서 어여쁜 아들로 기쁘게 뛰노는 장면이 생생하니까요. 한 분 하느님이시지만 서로를 위해 존재하는 삼위이신 하느님을 이해하는 은총의 계기이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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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가톨릭 부산 주보 2003호 2009.07.26 소곤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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