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알아야 할 교회 예절

바쁜 세상을 사는 우리, 누구나 한 두 번은 미사 참례에 지각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너그러우신 하느님께서 늦게라도 미사에 오는 것을 기특해 하시리라 믿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런 것을 따지실 분이 아니라 여깁니다.  그러나 자기 자신만 생각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거룩한 미사를 진행하시는 사제와 다른 교우들에게 분심을 일으키는 문제도 있겠죠.

 

제가 아는 열심한 자매님은 미사에 앞서서 항상 30분 전에 미사를 위한 마음을 갖추고 미사에 임합니다. 고해성사를 위한 목적도 있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본인의 마음가짐도, 주어지는 은총도 분명히 다르다는 사실을 체험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한 자녀로서 일심동체인 우리들이기에 사정이 있어서 늦게 온 교우가 있다면 너그럽게 대하는 우리의 마음도 필요하겠습니다. 주님의 잔치는 자비의 성사이며 일치의 표징이며 주님의 사랑을 나누는 친교의 시간으로, 이러한 미사 정신을 깨닫고 영성체를 통하여 구원제사에 참여하고 주님과 일치하고 형제들과 일치함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보장받게 됩니다.

 

미사를 위하여 미리 성전에 들어가서 준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미사는 주님의 몸과 피를 마시는 식사 예식인 만큼 큰 죄가 없다면 늦게 오셨더라도 성체를 영하시기를 권합니다. 가족 중에 누가 늦게 왔다고 밥을 주지 않는 경우가 있을까요?

 

하지만 우리 가톨릭 교회 교리상에는 성체를 영하려면 늦어도 말씀의 전례에 참여해야 합니다. 그 기준은 사제가 제 1독서 바로 전에 기도합시다~” 로 시작하는 본기도 전에는 도착을 해야 성체를 영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말씀의 전례와 성찬의 전례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고 분리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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