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알아야 할 교회 예절

해외 성지 순례지가 대부분 성당입니다. 어느 교우가 반바지 차림으로 갔다가 성당 입장에 제지를 받는 사고(?)를 당했던 얘기와 어쩔 수 없이 성당에서 돈을 받고 빌려주는 천을 구해서 덮어야 했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성 바오로 사도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여자들도 마찬가지로, 얌전하고 정숙하게 단정한 옷차림으로 단장하기를 바랍니다. 높이 땋은 머리와 금이나 진주나 값비싼 옷이 아니라,하느님을 공경한다고 고백하는 여자답게 선행으로 치장하십시오”(1디모2,9-10).

 

아름답고 단정한 외모는 그 사람 내면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죠. 비록 배우자나 자녀들에게라 할지라도 흐트러진 모습은 혐오감을 줄 수 있습니다. 몸차림을 단정히 하는 것은 멋을 부리기 보다는 남에게 대한 예의입니다. 화장은 외모를 단정하게 하면서 자신의 내면도 가다듬게 합니다. 그러나 지나친 화장은 하느님께서 주신 원래의 아름다움을 가리고 오히려 이웃에게 혐오감을 느끼게 합니다.

또한 우리는 결코 화려한 의상을 걸치고 서 있는 마네킹이 아니기에 미적 감각에만 치우쳐 인간의 노동이나 활동을 고려하지 않는 옷의 선택은 삼가함이 좋습니다.

 

미사 참례 시에는 정장 또는 세미 정장, 편한 복장이라 하더라도 깔끔하고 단정한 복장이어야 하며, 양말 또는 스타킹을 꼭 착용하시고 신발은 슬리퍼를 제외한 구두나 샌들, 캐주얼화, 운동화 등을 신으시기 바랍니다. 특히 더운 여름철이라 하더라도 성당에 오실 때에는 노출이 심한 민소매, 배꼽티, 여성의 어깨선이나 가슴이 드러난 옷, 미니 스커트, 반바지, 밀리터리룩(군복패션), 요란한 글씨가 새겨진 옷 등의 복장과 맨발은 삼가시고, 또한 본당행사 중이 아니면 트레이닝복같은 복장도 입고 오시면 안됩니다.

 

요즈음 나이 드신 교우들이 머리 염색을 많이 하시는데, 머리 염색 관련된 약품 냄새와 강한 향수 냄새로 힘들어 하시는 교우들도 계신다고 하니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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