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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세례를 받았습니다. 종교가 다른 부모님의 반대가 심한데 어찌해야 할까요?

 

5000년의 역사만큼 뿌리 깊은 토속신앙이 자리한 우리나라입니다. 그럼에도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사람을 부르고 계십니다. 우선 모든 신앙의 선조들이 개종자였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힘을 내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도 유다교에서 개종한 분들이었으니까요. 하느님만을 섬기기 위한 결단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고향과 친족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는 희생을 치루는 아픈 과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초대교회 신자들에게는 목숨을 내건 사생결단의 기로였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한 세례성사는 결코 번복될 수 없으며 번복할 수 없는 주님의 피로 맺은 언약이라는 점입니다. 믿음과 선교는 말에 앞서 변화된 삶을 보여주는 일이 제일인만큼 주님의 자녀로써 품위를 유지하는 일에 더욱 힘쓰기 바랍니다. 그리스도인의 품위는 주님을 믿고 주님을 따라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기쁘고 참된 것인지를 사랑으로 보여주는 일에서 드러난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고요. 주님 때문에 겪는 마음고생이니 그분의 도우심이 따를 것입니다. 이제 성령의 도우심을 청하며 맡겨 드리세요. 이것이 무질서의 하느님이 아니라 평화의 하느님”(1코린 14,33)께서 원하시는 가장 옳은 방법이며 하느님의 아름다운 질서입니다. 좋으신 주님께서 가장 적절한 때에 응답하실 것입니다. 꼭 승리하십시오!

 

출처 - 가톨릭 부산 주보 2000호 2009.07.05 소곤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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