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알아야 할 교회 예절

성당에 들어설 때 가장 먼저 마주치는 것 중 하나가 성모 마리아상이죠.

교우들은  성모상 앞에서 십자성호를 긋거나, 고개 숙여 인사하고, 때로는 무릎을 꿇고 기도하지요.

 

그런데 단순히 성모 공경의 예로 십자성호를 긋는 것은 잘못된 일이에요. 십자성호를 긋는 것은 전례나 기도를 시작하는 의미이기 때문이죠.

 

, 성모상 앞에서 성모송과 같은 기도를 바친다면 성호경을 그을 수가 있지만, 인사 즉, 공경의 예를 취할 때는 고개 숙여 절을 하는 게 올바른 방법이에요. 성호경은 하느님께만 드리는 흠숭의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의미에서 성체를 모신 후에는 성모님께 고개를 숙이지 않아야 해요. 영성체는 하느님과 우리 자신이 하나로 일치를 이루는 것을 의미하므로 성체를 영한 후에는 성모님께 공경의 마음만 담고 고개 숙여 인사는 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성모께 바치는 공경의 예를 상경지례(上敬之禮)라 하는데, 이는 하느님께 드리는 흠숭지례 (欽崇之禮)와 성인께 바치는 공경지례(恭敬之禮)와 구분됩니다. 하느님께 올리는 흠숭지례가 가장 높고 다음으로 성모님께 드리는 상경지례, 다음으로 천사와 성인께 대한 공경지례 순입니다.

 

앞으로 성모님께  정확한 방법으로 인사드려 성모님이 활짝 더 웃으시게 만듭시다.

  • 김미숙안나홍보분과 2018.06.04 00:57
    세례받은 지 오래되거나
    냉담했다가 다시 돌아왔을 때
    누군가에게 묻기는 쫌(?) 애매한 부분일 수 있는...
    공경과 성호경에 대한 명쾌한 설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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