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2491호 2018.06.03 
글쓴이 임성근 신부 

신부님 제의에 IHS라는 글자가 무슨 뜻인가요?
 

임성근 신부 / 우동성당 부주임 pantaleon@naver.com
 

  IHS는 예수님의 이름을 뜻하는 그리스 말 약자입니다. 크리스토그램이라고도 합니다. 보물찾기하듯이 성당에서 한번 찾아보세요. 제병에, 제의에, 영대에, 제대보에, 병자영성체용 성합에, 고해소에, 성당종에, 성수대에. 그 밖의 많은 성물에 예수님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예수라는 이름을 잘 묵상해봐야 합니다. 예수라는 이름은 ‘하느님께서 구원하신다’라는 뜻입니다. 가브리엘 천사가 알려준 예수라는 이름은 단순히 한 아기의 이름이 아닙니다. 그가 알려준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떤 분이신지,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통해서 무엇을 이루실 것인지를 알려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신 분입니다. 이제 예수님을 통하여 인류의 구원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가톨릭교회교리서 430항 참조)
  구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원자이신 하느님의 이름으로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다만 그들에게 그 분의 이름YHWH은 소리를 낼 수 없는 이름이었습니다. 그저 “그 이름”(하쉠) 혹은 “주님”(아도나이)라고 부를 수 있을 따름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를 수 없었습니다.
  이제 신약에서 예수라는 이름이 알려진 것입니다. 이제 죄인들도, 병자와 가난한 이들도, 심지어 이방인들도 예수라는 이름을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리코에서 눈먼 이는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마르 10, 47)라고 외칩니다. 그러자 그분의 이름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구원하신다’는 사실이 이루어집니다.
  이제 전례 가운데 IHS라는 이름을 보시거든, 예수님의 이름을 불러봅시다. 우리는 그분 안에 살아계신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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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2474호 2018.02.04  천주교는 기도 끝에“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비나이다.”라고 하고 개신교는“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라고 합니다. 의미는 같겠지만 천주교의 표현‘비나이다’의 어감이 왠지 범신론적 신앙대상에게 하는 샤머니즘적 표현 같습니다. 개신교 측 표현이 좀 더 그리스도적이지 않나요? 성경에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지 빌어라(비나이다)는 표현은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장재봉 신부  655
354 2426호 2017.03.19  마음 속으로 상대를 비교하며 수없이 판단했습니다. 죄는 밖으로 드러나 행동으로 표현되는 것이라 하던데, 마음 속으로 짓는 생각의 죄는 어떻게 됩니까? 혹시 죄가 아닌가요? 장재봉 신부  646
353 2421호 2017.02.12  그럴듯한 명분으로 자신의 일을 돕도록 레지오의 활동을 강요합니다. 안면에 거절도 못합니다. 이런 활동도 봉사인지, 또 레지오 활동보고가 가능한지 여쭙습니다. 장재봉 신부  644
352 2349호 2015.10.11  그 뜻이‘크게하다’는 의미를 지닌 마니피캇(magnificat)을 한국어로는 성모찬가라고 하는데 번역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요. 장재봉 신부  579
351 2381호 2016.05.08  본당에 신부님이 새로 부임하면 늘 긴장하게 됩니다. 이런저런 분들을 겪으면서 이제는“사제는 지나치는 객”이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달래지요. 솔직히 본당의 주인은 본당 신자들이지 않습니까? 이 점을 신부님들께서 유념해주신다면 서로 행복한 본당을 꾸릴 수 있지 않을까요? 장재봉 신부  578
350 2406호 2016.10.30  만일 예수님께서 세상을 구원하셨다면, 어째서 죄악이 이렇게 맹위를 떨치는가요? 장재봉 신부  565
349 2371호 2016.02.28  전대사를 받을 때마다 고해성사를 새로 봐야 하나요? 장재봉 신부  561
348 1871호 2007.2.25  냉담 후 다시 성당을 나가려 할 때 반드시 고해성사를 봐야 하는지요? 장재봉 신부  545
347 2178호 2012.09.09  가톨릭성가 287번 ‘성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의 노래’ 가사에서 “서라벌 옛 터전에 연꽃이 이울어라”는 부분에 의문이 듭니다. 경주 김씨가 아니라 김해 김씨인 김대건 신부님과 신라의 수도인 서라벌이 무슨 관계인지요? 장재봉 신부  537
346 2228호 2013.08.11  신부님께서 연도(제사)를 망자의 사망일에 맞춰 지내라 하십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제사는 사망 하루 전날에 지내지 않습니까? 장재봉 신부  509
345 2377호 2016.04.10  어떤 이는 마지막까지 모든 것 다 누리다가 하느님 품으로 가고, 어떤 이는 가난과 질병의 고통 속에서 때 이른 죽음을 맞이합니다. 이런 현실에서 하느님의 공평하심을 믿기가 매우 힘이 듭니다. 홍경완 신부  493
344 2425호 2017.03.12  요즘 제 모습이 못난이 같아 속상합니다. 일도 마음대로 안 되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자꾸 못난 모습이 드러나 우울합니다. 이런 기분이 들 때마다 기도도 하지만,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홍성민 신부  491
343 2386호 2016.06.12  막내며느리가 될 집안은 독실한 개신교입니다. 결혼하면 격주로 번갈아서 교회와 성당을 가자고 언약했다는데, 관면 혼배 등 어떻게 해야 가장 현명한 일일지 몰라 문을 두드립니다. 장재봉 신부  489
342 2185호 2012.10.28  인터넷으로 야한 동영상을 내려받아 보는 것이 습관이 되어 버렸습니다. 몇 번씩이나 저장된 파일을 다 지우고 다신 보지 않겠다고 다짐도 했지만, 다시 제자리입니다. 어떻게야 할까요? 홍성민 신부  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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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2433호 2017.05.07  하느님께서는 왜 저에게는 은총을 베풀어 주시지 않으시나요? 다른 사람처럼, 자녀들이 성적이 좋기를, 남편 사업 잘되기를, 돈 많이 벌고, 건강하기를 기도하는데, 하느님께서는 저의 기도를 하나도 안 들어 주시는 듯합니다. 하느님은 참 불공평하신 듯합니다. 권순호 신부  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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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2418호 2017.01.22  우리는 종교를 선택할 때도 돈을 많이 벌고 성공하기를 바라며, 자신의 자식이 잘 되기를, 부모님이 건강하기를,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순수하게 예수님의 삶을 따르기 위해서 이웃에 봉사하고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 종교를 가지는 경우는 드문 것 같습니다. 자신의 성공과 소망을 위해서 종교를 가지는 것이 과연 잘못된 것일까요? 권순호 신부  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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