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만 6명인 어느 행복한 가정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엄마가 친구에게 예쁜인형을 얻어왔습니다
그런데 걱정이 생겼습니다.
아이는 여럿인데 한개의
인형을 나누어 줄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엄마는 말했습니다.
"오늘 제일 말 잘 듣는 사람에게 이 인형 줄게."
그 말을 듣자 여섯 딸이 한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에이~ 그럼 아빠 꺼잖아"
아이들 보기에는 아빠가
엄마 말을 제일 잘 듣는 사람으로 보인 것입니다.
아이들의 눈에 그렇게
비칠 정도면 충분히 행복한 가정이라고 하겠죠?
가장 아름다운 삶은 '들어주기를 하는 삶'입니다
반대로 가장 추한 삶은 '들어달라고 하는 삶'입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존중해 준다면,
행복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사람에게 입이 하나고 귀가 둘인 것은
말하기 보다 듣는 것에 더 노력하라는 뜻일 것입니다.
삶을 살아가기 위해 먼저 실천해야 할 생각은
"좀 더 들어주자"입니다.
그럼 당신 주변에는
좋은 사람이 모일 것이고,
그 사람들을 통해 당신은
보다 의미 있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가족을 위한 삶을 사는 아버지의 말씀을 들어주고
온 가족의 행복을 위해 희생하는 어머니의 푸념도 들어주세요.
실연당한 친구의 사연도 들어주세요.
아내의 수다도 들어주세요.
남편의 직장 이야기에도 관심을 갖어 주세요.
당신이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당신 덕에
속 시원하게 오늘을 살아가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는 경청의 태도는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나타내 보일 수 있는
최고의 찬사 가운데 하나이다.”
글의 출처 :
홍제동 성당 주임신부이신 유종만 바오로 신부님의 묵상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