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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학교 교사입니다. 예전과 다른 요즘 아이들을 가르치기가 너무 힘듭니다. 아이들 마음을 사로잡고 싶습니다. 좋은 교사가 되는 법을 알려 주십시오.

 

먼저 선생님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많이 어려우시지요? 하지만 너무 염려하고 힘들어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아이라거나 요즘 젊은이라는 말은 우리들도 듣고 자랐으니까요.^^ 그리고 변하지 않는 복음의 기준을 잊지 마세요. 주님께서는 어른의 기준을 만족시키는 아이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교회 교육의 초점은 겉모습을 훈련하는 일이 아닙니다. 교사 말을 잘 듣는 아이로 만드는 일도 아니지요. 그분의 말씀을 사랑하도록 일깨우고 세상에서 느낄 수 없는 그 사랑을 체험하도록 하는 일만이 소중합니다. 어른들의 생각에 의한 교육, 특히 교회의 가르침조차도 어른의 기준과 정서에 맞추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이는 주님의 뜻이 아니라 어른 마음에 드는 아이로 꾸미려는 욕심이니까요. 주님 사랑의 씨앗을 마음에 품어 자라게 하는 일에만 정성을 쏟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분께 사랑받는 행복을 이야기하고 그분의 말씀에 따르는 일이 얼마나 기쁜지 보여 주세요. 늘 말씀 앞에서 정직하게 살아가도록 돕고, 주님의 뒤를 따라가도록 이끌어 주는 것으로 족하게 여기십시오. 오직 사랑으로 주님의 부요를 나누어 주는 일에 유념한다면 나머지는 어린 아이를 품어 사랑하시는 그분께서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출처 - 가톨릭 부산 주보 1996호 2009.06.07 소곤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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