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 1994호 2009.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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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생명환경사목 |
5월에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행복한 날들이 이어집니다. 어린이날도 있고 학교에서는 소풍도 가고 운동회도 열립니다. 즐거운 날들이 이어지지만, 아이들 몸속을 들여다보면 그렇게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우리나라 초등학생 이천 명을 대상으로 소변 속 수은 농도를 조사했더니 독일에 3.6배, 일본에 2배가 넘었다고 합니다. 전국의 초등학생이 400만 명 정도인데, 이중에 30만 명 정도는 건강에 위험할 정도로 수은에 노출돼 있고 3만 명 정도는 당장 대책을 세워야 할 정도입니다. 수은이 몸에 축적되면 뇌와 신경계를 손상시켜 성장기 어린이들의 몸과 정신 발달에 심각한 해를 끼칩니다. 이번 조사에서 수은에 심하게 노출된 아이들은 손 떨림이 심하고 사고력도 떨어지는 걸로 드러났습니다. 아이들 몸속에 수은이 들어오는 정확한 경로를 아직 잘 모른다니 기가 막히지만, 몸속에 들어온 수은이나 중금속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야채를 많이 먹고 껍질을 벗기지 않은 곡식-현미나 잡곡-을 많이 먹는 것이랍니다. 곡식이나 야채의 껍질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섬유질이 몸속에 들어 온 중금속을 해독해주고 몸 밖으로 배출 시켜 주기 때문이겠죠.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 아이들은 가공식품에 입맛이 길들여져 야채를 싫어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모가 아이들을 위해서 식단을 바꿔주는 것이 아이들에게 평생 따라갈 선물이 됩니다. 어릴 때 입맛이 평생을 좌우하고 아이들의 입맛은 부모를 따라갑니다. 푸른 5월, 수은과 중금속을 줄여주는 야채와 현미 잡곡위주의 식단을 차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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