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리바시, 소독저, 나무젓가락

가톨릭부산 2015.10.13 09:31 조회 수 : 197

호수 1977호 2009.01.25 
글쓴이 생명환경사목위원회(우리농본부) 

일회용품을 사용하면 환경에 해가 되기 때문에, 한 십 년 전부터 일회용 나무젓가락 사용을 법적으로 규제하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엄청나게 많은 양이 중국에서 수입됩니다. 야외에서 큰 행사라도 있으면 일회용 나무젓가락이 당연시 됩니다. 일본말로는 '와리바시'라고 하는데, 가운데가 살짝 붙어있는 것을 둘로 쪼개서 쓰는 젓가락이라는 뜻입니다. 어쨌든, 나무젓가락은 비닐이나 종이로 포장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대개 상호나 제품에 관련된 사항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비닐포장의 경우, 잉크가 나무젓가락으로 종종 흘러나옵니다. 문제는 인쇄 용액에는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이 많다는 것입니다. 납도 들어있죠. 비닐 포장된 일회용 나무젓가락을 사용하는 경우, 납이 몸속으로 들어올 수도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종이로 포장된 나무젓가락에서는 형광물질이 검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나무젓가락을 소독저라고 부르는데, 살균하고 소독을 거친 제품이니까 안심하라고 소독저라고 이름 지었나 봅니다. 그러나 보통 소독약으로 아황산염을 사용하는데, 이렇게 하면 나무젓가락 색이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곰팡이가 피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황산염은 우리 몸 속에 다량으로 들어오면 설사, 구토,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고, 몸 속에서 철과 결합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빈혈도 부를 수 있는 물질입니다. 지금껏 편리하다는 이유만으로 나무젓가락을 쉽게 사용해왔지만, 건강에도 해롭고 나무를 베서 만드니까 환경에도 나쁩니다. 더 이상은 사용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와리바시도 안녕, 소독저도 안녕, 나무젓가락도 이제는 안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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