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 옆에서

가톨릭부산 2015.10.13 09:24 조회 수 : 31

호수 1966호 2008.11.23 
글쓴이 생명환경사목위원회(우리농본부) 

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사과, 점심에 먹는 사과는 은사과, 밤에 먹는 건 동사과라고 부른다. 왜요? 엄마가 아이들에게 얘기를 해줍니다. 사과는 아침에 먹는 게 몸에 제일 좋다는 얘기야. 정성껏 껍질을 까서 앞앞이 사과를 놓아줍니다. 하얀 사과 속살을 집어먹고 빨간 껍질은 접시에 쌓입니다. 음식물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사과껍질이 한마디 합니다. 난, 금은동이 아니라 , 삼부다이아라고!
무슨 말이냐면, 곡식이나 야채, 과일의 영양성분은 대부분 껍질부분에 들어 있다는 말을 드리려고 합니다. 감자를 삶고 고구마를 삶으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껍질을 벗기고 먹는 것을 당연시 합니다. 하지만, 감자에 들어있는 비타민C가 사과의 4배나 되는데, 그 비타민C가 대부분 껍질부분에 몰려 있습니다. 고구마에는 비타민A가 많은데 이것도 껍질부분에 몰려있습니다. 고구마나 감자의 비타민은 끓는 물에 삶아도 거의 파괴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껍질을 벗기고 있으니 이게 얼마나 답답한 노릇입니까.
누군가는 또 이렇게 말합니다. 요즘 농약을 얼마나 치는데 껍질을 먹느냐, 껍질을 깎아도 두껍게 깎아서 먹는 게 안전하다. 맞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농약을 치지 않고 재배하는 유기농산물이 나오는 거거든요. 하지만, 시중에는 농약을 친 농산물이 더 많습니다. 그러니까 과일이나 야채를 씻을 때 합성세제를 많이 쓰게 됩니다. 이것 또한 물을 오염시키고 몸에도 좋지 않거든요.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농약을 치지 않고 재배한 유기농산물을 껍질 채 먹는 것이라고
두 번째로 좋은 방법은 농약을 쳤다고 하더라도 식초와 볶은 소금을 탄 물에 씻어서 껍질채 먹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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