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지면 위험한 비소

가톨릭부산 2015.10.13 09:23 조회 수 : 46

호수 1964호 2008.11.09 
글쓴이 생명환경사목위원회(우리농본부) 

예전에는 아이들이 동네골목길이나 공터에서 뛰어 놀았지만, 요즘 도시에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공간은 동네 놀이터입니다.
그런데 거의 대부분의 놀이터에는 비소가 함유된 방부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도 비소가 독성물질이라는 것을 인정합니다만, 비소를 강한 압력으로 목재 내부에 침투시키고 양생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밖으로 새어나올 염려는 없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미국, 독일, 핀란드, 칠레, 타이 같은 나라는 놀이터나 조경시설, 주거지 담장 같이 사람이 직접 접촉하는 시설물에는 방부목을 사용하지 못하게 법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덴마크, 스위스, 인도네시아 같은 나라는 아예 비소가 함유된 방부목은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고요. 업계에서는 비소가 새어나올 염려가 없다고 하지만, 외국에서는 그럴 위험이 있다고 인정하기 때문에 사용을 금지하고 제한합니다. 선진국 가운데 비소가 함유된 방부목사용을 규제하지 않는 나라는 이제 우리나라 밖에 없습니다. 대안이 없어서 그런 것도 아닙니다. 중금속이나 비소가 들어 있지 않은 방부제를 사용해서 방부목을 만들 수 있는데도 이러고 있습니다. 게다가 오랜 기간 사용한 방부목은 비소가 새어나올 위험이 더욱 증가하게 되는데도 재활용까지 합니다. 잘게 부셔서 목재 칩을 만들어서 조경용 퇴비로 사용합니다. 화분을 구입했을 때 보면 까만색 목재 칩이 뿌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게 바로 비소가 함유된 방부목을 재활용한 것입니다. 먹지 않더라도 만지기만 해도 위험한 것이 비소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들이 놀이터에 가지 못하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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