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본당 건축과 이전

가톨릭부산 2018.02.14 11:11 조회 수 : 121

호수 2476호 2018.02.18 
글쓴이 한건 신부 

부산본당 건축과 이전
 

한건 신부 / 순교성지사목 jubo@catb.kr
 

  1892년 조조 신부가 시작한 부산본당 이전 건축(현 대청동 2가 15번지)은 이듬해 우도(Oudot) 신부가 마무리했습니다. 그는 부임한 지 3개월 만인 1893년 8월 사제관과 그 안에 작은 성당을 완공하였습니다. 1894년 뮈텔 주교가 사제관과 성당을 축성함으로써, 선교사들은 부산본당을 거점으로 일본과 연결할 수 있었고, 이 성당은 경상남도 사목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1899년 5월 부임한 드망즈 신부는 사제관과 성당이 낡고 협소했고, 새성당 예정지인 초량(현 초량3동 47번)은 신자들이 살고 있는 지역과 가까웠기에 이전 계획을 뮈텔 주교에게 문의하여 허락받았습니다. 10월 초량에 일본식 목조 건축의 새성당을 완공하여 이전하였습니다. 그런데 1901년부터 일본 전관 거류지가 성당 인근까지 확장되고, 경부선 철도 기점이 성당 대지와 문제가 발생하면서 또 다시 성당 이전이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1910년 조선이 일제에 강점됨으로써 신자들이 일본 전관 거류지를 통과하여 성당에 가야하는 불편이 컸습니다. 1911년 조선교구가 경성교구와 대구교구로 분리되고, 부산본당에 사목했었던 초대 드망즈 주교가 부임하면서, 성당 이전이 허락되었습니다. 페셀(Peschel) 신부는 1916년 5월 범일동에 목조와 벽돌조로 된 새 성당을 신축하여 이전하였고,‘부산진본당’으로 명칭했습니다. 1928년 완전한 벽돌조 성당으로 증개축을 하였고, 현재 범일성당은 1964년 앨빈(Alwin) 신부의 설계에 의해 완공되었습니다. 개항기와 일제강점기 성당 건축과 이전은 교회의 새로운 발전의 기틀을 만들었고, 부산 지방‘천주공교협회’를 창립하여 평신도 활동을 체계화할 수 있었습니다.
그림 1-1893년 초량동 범일성당.jpg

그림 2-범일동성당-1916년 (1).jpg

그림 3-범일동성당-1928년.jpg

그림4-범일성당-완공당시사진-1964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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