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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와 신부님은 어떻게 다른가요? 평소에 신부님을 부를 때 사제님이라고 하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까?
 
사제란 그리스도 사제직의 참여자들이고 대사제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교황님, 주교님들도 사제이고 모든 신부님이 사제이지요. 사제(司祭)는 sacerdos(거룩한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라틴어가 한자어로 옮겨진 것입니다. 성사와 준성사를 집전하고 신자들을 성화시켜야 할 의무자들이며 교회가 주는 직무와 복음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는 성직자입니다. 신부(神父)는 라틴어 pater spiritualis(영신적 아버지)라는 의미인데요. 이 호칭은 신자들의 영혼을 지도하고 인도하는 아버지로써의 역할을 강조한 것입니다. 초대교회에는 오늘날 주교에 해당되는 사도들과 그 후계자들이 있었는데 사도들이 전적으로 말씀 선포에만 종사해야 할 필요성에 따라 스테파노와 같은 부제들이 임명됩니다(사도 6,2-5 참조). 교회가 성장함에 따라서 신부들을 선발하여 주교를 돕도록 했으니 한마디로 주교의 협력자로써 사제품을 받은 사람이 신부입니다. 교회에는 주교품과 탁덕품과 부제품이 있는데요. 탁덕(鐸德)이라는 용어가 생소하지요? 이는 중국 고전에 있는 방울(鐸)의 쓰임에서 유래합니다. 대장의 명을 군졸에게 전할 때나 대신이 백성에게 황제의 명령을 반포할 때 방울을 쳐서 주의를 집중시켰다는데요. 복음을 전하는 신부가 신자들의 영혼을 주님께로 이끌라는 의미이겠지요.
 
출처 - 가톨릭 부산 주보 1988호 2009.04.12 소곤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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