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복음묵상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언제나 “내 안에 머물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 안에 머무른다는 것은 곧 그분에게서 “처음부터 들은 것”, 곧 영원한 생명에 대한 약속을 마음에 간직하는 것입니다. 

요한 사도는 우리가 예수님으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았고, 지금도 그 상태를 보존하고” 있기에 하느님과 그분의 아드님이신 예수님 안에 머무르는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받았고, 이 영원에 대한 갈망은 누가 따로 가르쳐 주지 않아도 이미 하느님 안에 머무르는 사람이라면 확신할 수 있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진리는 사람들의 왜곡과 편견에 맞서 참된 확신 속에서 드러납니다.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십자가의 진리는 세상의 어떤 권력과 힘의 무상함에 맞서 인간의 내면에서 뿜어 나오는 인생의 신비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바로 이 신비가 세상을 구원할 것임을 미리 깨달았고, 그래서 유다인들이 그를 위대한 엘리야나 메시아로 받들려고 했을 때마다, “나는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에 불과하고,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고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진리는 불변하지만, 진리를 해석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변합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예수님을 참된 구원자로 고백하기 힘들어하지만, 예수님 안에서 진정한 자유와 해방을 맛본 사람들은 이 진리를 사랑하고, 진리 안에 머뭅니다. 예수님을 구원자로 고백하는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하느님을 떠나 살 수 없는 사람들임을 말뿐만 아니라 삶으로 보이며 살아갑시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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