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복음묵상
성 요한 사도는 제베대오의 아들이며, ‘큰 야고보 사도’의 동생입니다. 사도는 처음에 세례자 요한의 제자였지만, 나중에 예수님의 ‘애제자’가 되었습니다. 최후 만찬에서 예수님 품에 기대어 있을 정도로 사랑받는 제자가 되었습니다. 

성 요한 사도는 타보르산에서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목격하였고, 겟세마니에서 공포와 번민에 싸인 예수님의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사도는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 서 계신 성모 마리아 옆을 떠나지 않았고, 성모님을 어머니로 모시고 살았습니다. 사도는 베드로 사도와 함께 빈 무덤으로 달려갔으며 그곳에서 예수님의 얼굴을 쌌던 수건과 아마포를 보았습니다. 

성 요한 사도는 예수님과 함께하였던 모든 사건을 되새겨 보며 ‘말씀’의 신비를 꿰뚫어 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에 사신 하느님이심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영광과 진리가 충만하신 분을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 본 요한 사도는 신성에 대하여 이렇게 결론짓습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1요한 4,8). 영원한 생명은 하느님의 사랑에서 나옵니다. 

파트모스섬에 유배된 사도는 하느님의 심판과 영광스러운 승리가 어떻게 올 것인지를 묵시로 보게 됩니다. 사도는 ‘묵시록’으로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세상의 시작과 마침이심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으로 죽음의 세력이 굴복되었으며 사랑의 승리가 선포됩니다.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구원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사람이 됩니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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