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6 10:49

창세기 1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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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시다
1.      이런 일들이 있은 뒤,
      주님의 말씀이 환시 중에 아브람에게 내렸다.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마라. 나는 너의 방패다.
      너는 매우 큰 상을 받을 것이다."
2.   그러자 아브람이 아뢰었다.
      "주 하느님, 저에게 무엇을 주시렵니까?
      저는 자식 없이 살아가는 몸,
      엘리아제르가 될 것입니다."
3.   아브람이 다시 아뢰었다.
      "저를 보십시오. 당신께서 자식을 주지 않으셔서,
      제 집의 종이 저를 상속하게 되었습니다."
4.   그러자 주님의 말씀이 그에게 내렸다.
      "그가 너를 상속하지 못할 것이다.
      네 몸에서 나온 아이가 너를 상속할 것이다."
5.   그러고는 그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말씀하셨다.
      "하늘을 쳐다보아라. 네가 셀 수 있거든 저 별들을 세어 보아라."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너의 후손이 저렇게 많아 질 것이다."
6.   아브람이 주님을 믿으니, 주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셨다.
7.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주님이다.  이땅을 너에게 주어 차지하게 하려고,
      너를 칼데아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이다."
8.   아브람이 "주 하느님, 제가 그것을 차지하리라는 것을
      무엇으로 알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묻자,
9.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삼년 된 암송아지 한 마리와 삼 년 된 암 염소 한 마리와 삼 년 된 숫양 한 마리,
      그리고 산비둘기 한 마리와 어린 집비둘기 한 마리를 나에게 가져오너라."
10.  그는 이 모든 것을 주님께 가져와서 반으로 잘라,
      잘린 반쪽들을 마두 보게 차려 놓았다.
11.  맹금들이 죽은 짐승들 위로 날아들자,
      아브람은 그것들을 쫓아냈다.
12.  해 질 무렵, 아브람 위로 깊은 잠이 쏟아지는데,
      곧포와 짙은 암흑이 그를 휩쌌다.
13.  "너는 잘 알아 두어라. 너의 후손은 남의 나라에서 나그네살이하며
      사백 년 동안 그들의 종살이를 하고 학대를 받을 것이다.
14.  그러나 네 후손이 종이 되어 섬길 민족을 나는 심판하겠다.
       그런 다음, 네 후손은 많은 재물을 가지고 나올 것이다.
15.  너는 평화로이 네 조상들에게로 갈 것이다.
      너는 장수를 누리고 무덤에 묻힐 것이다.
16.  그리고 그들은 사 대째가 되어서야 여기로 돌아올 것이다.
      마오리족의 죄악이 아직 다 차지 않았기 때문이다."
17.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자, 연기 뿜는 화덕과 타오르는 햇불이
      그 쪼개 놓은 짐승들 사이로 지나갔다.
18.  그날 주님께서는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집트 강에게 큰 강 곧 유프라테스 강까지 이르는 이 땅을 너의 후손에게 준다.
19.  이는 카인족, 크나즈족, 카드몬족,
20.  히타이트족, 프르가스족, 그리고 여부스족이 살고 있는 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