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복음묵상
우리는 대림 시기를 지내면서 그리스도인의 종말론적이고 완성된 삶을 준비할 것을 다짐합니다. 우리는 성탄절에 오시는 그리스도를 맞이하고 이 세상 끝 날에 그분을 잘 맞이하도록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구세주께서 강림하시기 전에 방황했던 유다 백성의 삶은, 우리가 죄를 지어 헤매는 상황에 비길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떠나서는 진정한 평화와 구원을 얻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작품이지만 진흙과 같은 존재이므로 구세주의 강생을 더욱 간절히 기다리게 됩니다.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면서 우리가 갖추어야 할 영적 자세는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버리시지 않고 구원하시려고 늘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일어나 그분께 나아갈 희망을 갖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저마다 해야 할 일을 맡기신 다음, 기다리시다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나태하게 살면서, 찾아오시는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소홀히 하고 있지는 않는지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미혹의 졸음에 빠져서 주님을 제때에 맞이하지 못하게 하는 악의 세력들이 우리 주변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숨어 오시는 분이십니다. 그분께서는, 베들레헴의 마구간에서 탄생하셨던 것처럼, 오늘날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삶 속에, 우리의 문지방 앞에, 우리가 사는 세상과 역사 속에 오시어 계십니다. 그분을 알아볼 수 있는 차림새는 자신의 죄와 미약함을 인정하는 겸손입니다.(류한영 베드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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