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복음묵상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어망을 던지고 있는 시몬과 안드레아 형제를 부르십니다. “나를 따라오너라.” 이런 부르심이 일상생활 중에서 일어난다는 점에 먼저 머무르고 싶습니다. 시몬과 안드레아 형제, 야고보와 요한 형제 모두, 생업에 몰두하다가 부르심을 받지 않았습니까? 그러고는 곧바로 예수님을 따라나섰지요.

흔히 우리는 성스러운 장소에서, 특별한 계기가 있어야, 또는 특수한 사람만 주님의 부르심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복음처럼, 일상생활 속에서 이런 부르심이 있다는 점을 묵상했으면 합니다. 심지어 지쳤거나 고통 중에도, 억울할 때마저도 주님께서는 당신을 따르기를 요구하신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덧붙이십니다.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우리도 사람 낚는 어부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나의 작은 배려와 희생, 인내가 그를 편안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나의 사랑과 관심이 상대방에게 평화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겉으로는 자신만만하고, 아무 문제가 없는 듯 당당하게 행동하지만, 사실 속으로는 얼마나 많은 문제와 걱정, 아픔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그런 만큼 자신의 문제를 진지하게 들어줄 사람, 자신의 속마음을 알아주고 이해해 줄 사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들에게 먼저 다가가 그들을 받아 주고, 그들의 벗이 되어 준다면, 우리는 분명 사람 낚는 어부가 될 것입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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