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복음묵상
그리스도왕 대축일을 맞으면 떠오르는 장면이 있습니다. 최후 심판입니다. 지금은 우리가 큰 문제의식 없이 살아가고 있지만, 최후 심판 때에는 그동안의 모든 언행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지 않습니까?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귀한 존재인 인간은 영혼과 육신을 지녔지요. 영혼이 있다는 사실은 죽음 다음의 삶을 생각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또한, 인간은 홀로 살지 못하고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야 하기에, 이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예수님께서 당시 사회에서 따돌리고 멸시받던 죄인들을 받아 주신 것은, 그들을 살리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으셨기에 그들은 하느님의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온갖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생명의 힘을 주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또다시 강조하십니다. “너희가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 내가 용기를 줄 때 상대방은 용기가 넘칠 것이고, 내가 사랑을 베풀면 그는 사랑이 넘칠 것입니다. 

내 주변의 사람부터 힘을 주고, 그를 살리는 역할을 해 나갔으면 합니다. 적어도 내가 한 사람만이라도 변화시킬 수 있다면, 나의 삶은 매우 의미 있을 것이 아닙니까? 그럼으로써 나 자신도 구원받게 될 것입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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