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복음묵상
오늘 몇몇 사두가이들은 죽은 다음의 삶에 대해 예수님께 묻습니다. 일곱 형제가 차례로 한 여자를 아내로 삼았을 경우, 부활 때에 그 여자는 누구의 아내가 되느냐는 질문입니다. 부활을 믿는 바리사이들과 달리 사두가이들은 부활을 믿지 않았지요.

물론 당시 죽은 다음의 삶에 대해 많은 의견과 주장이 있었습니다. ‘죽은 다음에는 불사불멸의 형태가 된다.’ ‘육체가 부활하여 이 세상에서 산다.’ ‘심판을 받은 다음에 다른 곳에서 산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부활에 대해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천사들과 같아져서 더 이상 죽는 일도 없다. 그들은 또한 부활에 동참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 이는 부활하면 빛과도 같은 영적인 존재가 된다는 것을 뜻하지요. 언젠가 우리도 부활하면 지금과 같은 육신의 형태를 취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문제는 육신의 부활입니다. 우리는 사도신경을 통해 육신의 부활을 믿고 있지 않습니까? 

육신의 부활이란 육신까지도 포함하여 인간의 전 존재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육신 때문에 죄도 짓지만, 육신을 통해 선행도 많이 하지 않습니까? 따라서 육신의 부활이란 지상에서 육신을 통해 쌓은 행위들을 함께 지니고 부활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하루하루 선행을 더욱 베풀며 영혼을 단련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그럼으로써 부활의 영광을 얻고 죄와 죽음에서 해방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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