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8 06:06

누굴 탓하랴

조회 수 148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호수 2339호 2015.08.02
글쓴이 이영 아녜스

누굴탓하랴_resize.jpg

 

누굴 탓하랴

이영 아녜스 / 수필가

들판 가득 흐드러졌을 때에는 야생화라 아름답다 하더니
보리밭에 개망초가 피니 꽃도 잡초가 되네.
꽃도 소용없고 이름도 잃은 채 잡초로 무참히 뽑혀버리니
그게 어디 보리 탓이랴, 망초 탓이랴.
자리가 아니었던 게지.
그런데 꽃만 잡초가 되는 건 아니더군.
사람도 이름을 잃고 내쳐지는 건 잠깐이던걸.


List of Articles
번호 호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378 2133호 2012.11.13 날마다 조금씩 file 이영 아녜스 47
377 2141호 2012.01.08 겨울 모퉁이에서 file 이영 아녜스 47
376 2146호 2012.02.05 흔적 file 이영 아녜스 47
375 2170호 2012.07.22 file 이영 아녜스 47
374 2240호 2013.10.20 나무 한 그루 file 이영 아녜스 47
373 2279호 2014.06.29 수고하는 이들의 풍경 file 이영 아녜스 47
372 2281호 2014.07.13 오늘도 계획 중 file 이영 아녜스 47
371 2287호 2014.08.17 도서관에서 누리다. file 이영 아녜스 47
370 2297호 2014.10.26 욕망-오르막 file 이영 아녜스 47
369 1977호 2009.01.25 제세 복된 소리 file 박다두 타데오 48
368 2104호 2011.05.08 삶의 속도 file 이영 아녜스 48
367 2113호 2011.07.10 사랑한다면 file 이영 아녜스 48
366 2192호 2012.12.16 아름다운 결핍 file 이영 아녜스 48
365 2220호 2013.06.16 삶, 본래 아픈 것 file 이영 아녜스 48
364 2237호 2013.09.29 부모는 file 이영 아녜스 48
363 2250호 2013.12.25 기다렸다, 오늘 file 이영 아녜스 48
362 2291호 2014.09.14 글을 쓸 때마다 file 이영 아녜스 48
361 2002호 2009.07.19 씨앗 file 이영 아녜스 49
360 2040호 2010.03.14 마음먹기 file 이영 아녜스 49
359 2151호 2012.03.11 우리도 꽃입니다. file 이영 아녜스 49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11 ... 25 Next
/ 25
색칠하며묵상하기
공동의집돌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