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머리라 흉봤지만
이영 아녜스 / 수필가
지나가다 새똥에 맞았다고 짜증 내지 말아야지.
새가 높이 날 수 있는 건 방광이 없기 때문이라니.
그러니까 머리가 나쁜 게 아니었던 게야.
날기 위해 생각조차 덜어냈던 거지.
내가 날 수 없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네.
위아래로 가득 차 있으니 어떻게 날 수 있겠어.
걷는 것도 힘겨운 거, 그래서였나 봐.
호수 | 2333호 2015.0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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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영 아녜스 |
새 머리라 흉봤지만
이영 아녜스 / 수필가
지나가다 새똥에 맞았다고 짜증 내지 말아야지.
새가 높이 날 수 있는 건 방광이 없기 때문이라니.
그러니까 머리가 나쁜 게 아니었던 게야.
날기 위해 생각조차 덜어냈던 거지.
내가 날 수 없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네.
위아래로 가득 차 있으니 어떻게 날 수 있겠어.
걷는 것도 힘겨운 거, 그래서였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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