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8 05:44

내 아버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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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325호 2015.04.26
글쓴이 이영 아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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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버지여

이영 아녜스 / 수필가

아버지는 코만 고시는 줄 알았습니다.
의식을 놓아버린 아버지를 보면서
아버지도 숨을 쉰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제 아버지의 날숨에 아무것도 매달려있지 않습니다.
아버지의 들숨에 더는 벌이의 고단함도 없습니다.
그 어떤 얼룩 하나 없이
고요하고 비로소 편안해진 아버지의 숨소리를
오래 오래 바라봅니다.


  1. 내가 말하는 방식 file

  2. 엄마 곁에서 file

  3. 아무도 모르게 이미, file

  4. 이토록 소중한 평범함이여 file

  5. 당신을 응원합니다 file

  6. 찬물 마시며 file

  7. 무엇을 하는지 file

  8. 머릿속만 바빴다 file

  9. 쥐먹 쥐고 손을 펴서 손뼉을 치자 file

  10. 일기장을 샀다. file

  11. 노후계획 전면수정 file

  12. 얘들아, file

  13. 그래서 눈물 file

  14. 엄마는 file

  15. 벼꽃 같은 당신들 file

  16. 또 벽 앞이라도 file

  17. 그게 우리의 일 file

  18. 눈은 마음이라지 file

  19. 그 언젠가는 file

  20. 혼자라는 것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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