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다
이영 아녜스 / 수필가
공이 눈앞으로 날아오면 두려움에 미리 눈을 감거나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거나 그 자리에 주저앉곤 했지.
눈을 뜨고 있어야 피할 수도 있고 받을 수도 있는데,
맞더라도 왜 맞는 줄 알 수 있을 텐데.
공처럼 날아드는 생의 일들,
받을 수도 있는 기회 앞에서
얼마나 자주 눈을 감곤 했을까.
호수 | 2313호 2015.02.01 |
---|---|
글쓴이 | 이영 아녜스 |
놓치다
이영 아녜스 / 수필가
공이 눈앞으로 날아오면 두려움에 미리 눈을 감거나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거나 그 자리에 주저앉곤 했지.
눈을 뜨고 있어야 피할 수도 있고 받을 수도 있는데,
맞더라도 왜 맞는 줄 알 수 있을 텐데.
공처럼 날아드는 생의 일들,
받을 수도 있는 기회 앞에서
얼마나 자주 눈을 감곤 했을까.
번호 | 호수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
358 | 2328호 2015.05.17 | 마음을 얻는 일 | 이영 아녜스 | 133 |
357 | 2327호 2015.05.10 | 이것이 우리 생의 화룡점정 | 이영 아녜스 | 229 |
356 | 2326호 2015.05.03 | 다시 꽃필 날 | 이영 아녜스 | 130 |
355 | 2325호 2015.04.26 | 내 아버지여 | 이영 아녜스 | 98 |
354 | 2324호 2015.04.19 | 그럴 때가 있습니다. | 이영 아녜스 | 94 |
353 | 2323호 2015.04.12 | 결국은 나의 허물 | 이영 아녜스 | 86 |
352 | 2322호 2015.04.05 | 창을 열며 | 이영 아녜스 | 84 |
351 | 2321호 2015.03.29 | 꽃, 지다 | 이영 아녜스 | 94 |
350 | 2320호 2015.03.22 | 중독되기 전에 | 이영 아녜스 | 57 |
349 | 2319호 2015.03.15 | 어떤 아름다움 | 이영 아녜스 | 89 |
348 | 2318호 2015.03.08 | 운수 좋은 날 | 이영 아녜스 | 71 |
347 | 2317호 2015.03.01 | 의자에게 배우다 | 이영 아녜스 | 73 |
346 | 2316호 2015.02.22 | 조촐한 일기 | 이영 아녜스 | 62 |
345 | 2315호 2015.02.15 | 당신들은 모르신다 | 이영 아녜스 | 54 |
344 | 2314호 2015.02.08 | 너무 쉬운 것 앞에서 | 이영 아녜스 | 80 |
» | 2313호 2015.02.01 | 놓치다 | 이영 아녜스 | 79 |
342 | 2312호 2015.01.25 | 변할 수 없는 | 이영 아녜스 | 84 |
341 | 2311호 2015.01.18 | 지금은 용기가 필요할 때 | 이영 아녜스 | 196 |
340 | 2310호 2015.01.11 | 싸움의 기술 | 이영 아녜스 | 84 |
339 | 2309호 2015.01.04 | 선인장 같은 | 이영 아녜스 | 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