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없는
이영 아녜스 / 수필가
풀피리를 불어주던 아버지,
날 업어주던 아버지,
환하게 웃는 젊은 아버지,
백발의 아버지,
약 때문에 머리카락이 다 빠진 아버지,
병상에 있는 아버지,
자꾸만 짜증을 내는 아버지,
그 모두가 내 아버집니다.
한번 그랬던 것처럼 끝까지.
점점 지쳐가는 나 역시,
아버지의 딸입니다.
한번 그랬던 것처럼 끝까지.
호수 | 2312호 2015.01.25 |
---|---|
글쓴이 | 이영 아녜스 |
할 수 없는
이영 아녜스 / 수필가
풀피리를 불어주던 아버지,
날 업어주던 아버지,
환하게 웃는 젊은 아버지,
백발의 아버지,
약 때문에 머리카락이 다 빠진 아버지,
병상에 있는 아버지,
자꾸만 짜증을 내는 아버지,
그 모두가 내 아버집니다.
한번 그랬던 것처럼 끝까지.
점점 지쳐가는 나 역시,
아버지의 딸입니다.
한번 그랬던 것처럼 끝까지.
번호 | 호수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
358 | 2328호 2015.05.17 | 마음을 얻는 일 | 이영 아녜스 | 134 |
357 | 2327호 2015.05.10 | 이것이 우리 생의 화룡점정 | 이영 아녜스 | 230 |
356 | 2326호 2015.05.03 | 다시 꽃필 날 | 이영 아녜스 | 131 |
355 | 2325호 2015.04.26 | 내 아버지여 | 이영 아녜스 | 99 |
354 | 2324호 2015.04.19 | 그럴 때가 있습니다. | 이영 아녜스 | 95 |
353 | 2323호 2015.04.12 | 결국은 나의 허물 | 이영 아녜스 | 87 |
352 | 2322호 2015.04.05 | 창을 열며 | 이영 아녜스 | 85 |
351 | 2321호 2015.03.29 | 꽃, 지다 | 이영 아녜스 | 95 |
350 | 2320호 2015.03.22 | 중독되기 전에 | 이영 아녜스 | 58 |
349 | 2319호 2015.03.15 | 어떤 아름다움 | 이영 아녜스 | 90 |
348 | 2318호 2015.03.08 | 운수 좋은 날 | 이영 아녜스 | 72 |
347 | 2317호 2015.03.01 | 의자에게 배우다 | 이영 아녜스 | 74 |
346 | 2316호 2015.02.22 | 조촐한 일기 | 이영 아녜스 | 63 |
345 | 2315호 2015.02.15 | 당신들은 모르신다 | 이영 아녜스 | 55 |
344 | 2314호 2015.02.08 | 너무 쉬운 것 앞에서 | 이영 아녜스 | 81 |
343 | 2313호 2015.02.01 | 놓치다 | 이영 아녜스 | 80 |
» | 2312호 2015.01.25 | 변할 수 없는 | 이영 아녜스 | 85 |
341 | 2311호 2015.01.18 | 지금은 용기가 필요할 때 | 이영 아녜스 | 197 |
340 | 2310호 2015.01.11 | 싸움의 기술 | 이영 아녜스 | 85 |
339 | 2309호 2015.01.04 | 선인장 같은 | 이영 아녜스 | 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