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누리다.
이영 아녜스 / 수필가
서점, 눈에 잘 띄는 진열대엔 대형 출판사나 유명 작가의 책이
수십 권씩 쌓여 있고 대형 포스터까지 붙어있지만
도서관엔 베스트셀러나 몇 권 팔리지 않은 내 책이나
책꽂이에 나란히 꽂혀 있지요.
그 어떤 홍보물 없이 오로지 붙여진 일련번호에 의해
단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는,
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평등.
호수 | 2287호 2014.08.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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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영 아녜스 |
도서관에서 누리다.
이영 아녜스 / 수필가
서점, 눈에 잘 띄는 진열대엔 대형 출판사나 유명 작가의 책이
수십 권씩 쌓여 있고 대형 포스터까지 붙어있지만
도서관엔 베스트셀러나 몇 권 팔리지 않은 내 책이나
책꽂이에 나란히 꽂혀 있지요.
그 어떤 홍보물 없이 오로지 붙여진 일련번호에 의해
단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는,
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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