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끝말잇기
이영 아녜스 / 수필가
치매를 염려하는 엄마랑 끝말잇기를 했어요.
엄마의 관심사와 그 시대의 언어를 알 수 있었죠.
혼자서도 끝말잇기를 하시며
종종 전화로 떠오른 단어에 얽힌 추억을 푸시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엄마의 일기장을 엿보는 기분이었어요.
엄마의 단어는 그냥 낱말이 아니라 당신의 생이었던 거죠.
애틋하면서도 어쩐지 서럽습디다.
호수 | 2284호 2014.08.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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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영 아녜스 |
당신의 끝말잇기
이영 아녜스 / 수필가
치매를 염려하는 엄마랑 끝말잇기를 했어요.
엄마의 관심사와 그 시대의 언어를 알 수 있었죠.
혼자서도 끝말잇기를 하시며
종종 전화로 떠오른 단어에 얽힌 추억을 푸시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엄마의 일기장을 엿보는 기분이었어요.
엄마의 단어는 그냥 낱말이 아니라 당신의 생이었던 거죠.
애틋하면서도 어쩐지 서럽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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