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원망 하다가
이영 아녜스 / 수필가
탱자나무 가시 길고 날카로워도
하얀 탱자꽃, 찢기지 않던걸.
생선가시 가늘고 많지만
어느 것 하나도 제 살은 찌르지 않던 걸.
공연히 남의 꽃 꺾으려다 손가락 찔리고
남의 살 삼키려다 가시가 걸렸으면서
가시가 많다, 날카롭다 말이 많지.
그게 어디 가시 탓이라고.
내게야 가시지 그들에겐 몸이요 뼈인 것을.
호수 | 2271호 2014.05.04 |
---|---|
글쓴이 | 이영 아녜스 |
남 원망 하다가
이영 아녜스 / 수필가
탱자나무 가시 길고 날카로워도
하얀 탱자꽃, 찢기지 않던걸.
생선가시 가늘고 많지만
어느 것 하나도 제 살은 찌르지 않던 걸.
공연히 남의 꽃 꺾으려다 손가락 찔리고
남의 살 삼키려다 가시가 걸렸으면서
가시가 많다, 날카롭다 말이 많지.
그게 어디 가시 탓이라고.
내게야 가시지 그들에겐 몸이요 뼈인 것을.
번호 | 호수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
» | 2271호 2014.05.04 |
남 원망 하다가
![]() |
이영 아녜스 | 63 |
117 | 2133호 2012.11.13 |
날마다 조금씩
![]() |
이영 아녜스 | 47 |
116 | 2058호 2010.07.18 |
낟알이 여물 때까지
![]() |
이영 아녜스 | 110 |
115 | 1963호 2008.11.02 |
낙엽이 진다해도
![]() |
이영 아녜스 | 169 |
114 | 2365호 2016.01.17 |
나이라는 것
![]() |
이영 아녜스 | 312 |
113 | 2280호 2014.07.06 |
나의 평화가 위안이 될 때
![]() |
이영 아녜스 | 65 |
112 | 2354호 2015.11.15 |
나의 천성은
![]() |
이영 아녜스 | 276 |
111 | 2346호 2015.09.20 |
나의 사과와 용서
![]() |
이영 아녜스 | 204 |
110 | 2253호 2014.01.05 |
나의 무기는
![]() |
이영 아녜스 | 170 |
109 | 2288호 2014.08.24 |
나와 너의 차이
![]() |
이영 아녜스 | 115 |
108 | 2240호 2013.10.20 |
나무 한 그루
![]() |
이영 아녜스 | 47 |
107 | 2341호 2015.08.16 |
나무 백일홍
![]() |
이영 아녜스 | 172 |
106 | 2242호 2013.11.03 |
나만의 속도
![]() |
이영 아녜스 | 129 |
105 | 2384호 2016.05.29 |
나를 위한 격려
![]() |
이영 아녜스 | 292 |
104 | 2060호 2010.08.01 |
나를 사랑하는 당신
![]() |
이영 아녜스 | 58 |
103 | 2210호 2013.04.07 |
나를 바라보다
![]() |
이영 아녜스 | 49 |
102 | 2302호 2014.11.30 |
나를 다스린다는 것
![]() |
이영 아녜스 | 76 |
101 | 2424호 2017.03.05 |
나를 경계하다.
![]() |
이영 아녜스 | 283 |
100 | 2369호 2016.02.14 |
나는 나무다 - 하나
![]() |
이영 아녜스 | 255 |
99 | 2375호 2016.03.27 |
나는 나무다 - 일곱
![]() |
이영 아녜스 | 2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