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살아내다
이영 아녜스 / 수필가
고통이란 게 싫다고 피해지는 것이랴.
피할 수 있다면 이미 고통이 아니지.
잔인하게도 고통만큼 솔직하고 사실적인 것이 없어
얼마만큼이든 겪어내야만 벗어날 수 있어,
이 모든 고통이 어서 사라지길 고대하지만
고통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더군.
그래서 혹독하게 고통을 겪은 사람들은 말하지.
고통을 살아냈다고.
호수 | 2263호 2014.0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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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영 아녜스 |
고통, 살아내다
이영 아녜스 / 수필가
고통이란 게 싫다고 피해지는 것이랴.
피할 수 있다면 이미 고통이 아니지.
잔인하게도 고통만큼 솔직하고 사실적인 것이 없어
얼마만큼이든 겪어내야만 벗어날 수 있어,
이 모든 고통이 어서 사라지길 고대하지만
고통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더군.
그래서 혹독하게 고통을 겪은 사람들은 말하지.
고통을 살아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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