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8 01:52

우리의 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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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239호 2013.10.13
글쓴이 이영 아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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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순교

이영 아녜스 / 수필가

물놀이하다 코에 물이 들어갔을 때
눈물 콧물 쏟으며 독립운동은 못 하겠단 생각이 들었지.
닫히는 현관문에 손가락이 꼈을 때 숨도 크게 쉬지 못하며
순교는 절대 못하겠단 생각에 부끄러웠지만
지금의 우리에겐 제자리에서 제 몫을 다하는 게 순교지,
오롯한 한마음 지키며 사는 게 순교지.

 

 

등록일 : 201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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