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는 어디에 있나.
이영 아녜스 / 수필가
내가 바라볼 수 없는 내 쓸쓸한 뒷모습을 보아주던 이.
내가 볼 수 없는 내 눈동자 깊이를 먼저 헤아려주던 이.
나조차 눈을 감게 되는 부끄러운 내 상처를 따뜻하게 어루어주던 이.
차마 말하지 못한 죄까지도 이미 용서하고 있는 이.
그 사람이 힘든 지금, 나는 무엇을 보고 있나.
등록일 : 2013/03/20
호수 | 2208호 2013.0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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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영 아녜스 |
지금 나는 어디에 있나.
이영 아녜스 / 수필가
내가 바라볼 수 없는 내 쓸쓸한 뒷모습을 보아주던 이.
내가 볼 수 없는 내 눈동자 깊이를 먼저 헤아려주던 이.
나조차 눈을 감게 되는 부끄러운 내 상처를 따뜻하게 어루어주던 이.
차마 말하지 못한 죄까지도 이미 용서하고 있는 이.
그 사람이 힘든 지금, 나는 무엇을 보고 있나.
등록일 : 2013/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