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지은 수많은 죄
이영 아녜스 / 수필가
두통으로 병원에 갔더니 턱관절도 닳았다네.
무릎, 허리야 알겠다만
지가 노동을 했나 운동을 했나. 뭐 한다고 아플 만큼 닳았을까.
아무래도 그동안 너무 많은 말을 했나 봐.
좋은 말만 했다 해도 끔찍한 것을, 좋은 말만 했으리 만무라.
턱관절 닳은 거 누가 알까 두렵네.
등록일 : 2013/03/13
호수 | 2207호 2013.0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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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영 아녜스 |
말로 지은 수많은 죄
이영 아녜스 / 수필가
두통으로 병원에 갔더니 턱관절도 닳았다네.
무릎, 허리야 알겠다만
지가 노동을 했나 운동을 했나. 뭐 한다고 아플 만큼 닳았을까.
아무래도 그동안 너무 많은 말을 했나 봐.
좋은 말만 했다 해도 끔찍한 것을, 좋은 말만 했으리 만무라.
턱관절 닳은 거 누가 알까 두렵네.
등록일 : 2013/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