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2455호 2017.10.08 
글쓴이 성영숙 소화데레사 
‘가두선교’라는 말보다‘찾아가는 선교’
주님의 종들이 주님의 말씀을 아주 담대히 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사도 4, 29)

성영숙 소화데레사 / 가야성당

  본당 복음화와 올해 우리 본당의 사목방침 중 하나인 전 신자‘1년에 한 분 이상 예비신자 봉헌하기’목표 달성을 위해 먼저 레지오마리애 단원이 주축이 되어‘가두선교’교육을 받고 가두선교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처음 만나는 누군가에게 주님을 전하고 성당에 오시도록 권할 수 있을까?
 ‘모이면 기도하고 나가서 선교하자’선교를 위한 기도와 힘차게 구호를 외치긴 하였지만 쑥스러워하며 어깨띠를 매고 배너를 세우고 탁자도 설치하고 간이 의자도 두고‘천주교는 당신을 초대합니다’선교 홍보물과 함께“가야성당에서 나왔습니다. 차 한 잔 하시고 가시지요~”차 한 잔 받아들며“어? 성당에서도 이라는가베?”낯설어하시는 분들과 미소 띤 얼굴로 자연스레 대화하며 교리반과 입교식 안내를 위한 연락처를 받았습니다. 적어준 번호로 연락했을 때 바쁘다고 끊어버리거나, 입교식에 오시기로 약속하고도 안 오시는 분, 엉터리 번호도 있었지만 가두선교 모습을 보고 늘 마음에 있었지만 전교하는 분이 없어 망설이다 오게 되었다는 분도 계십니다.
  참 다양한 분들을 만나면서 느낀 것은 가두선교라는 말보다 찾아가는 선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건상 교리반에 오실 수 없는 분들은 방문교리, 통신교리를 안내, 냉담자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꼭 다시 공동체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돌보며 성당 주차장 입구 담도 낮춰 꽃도 심고 쉴 수 있는 의자도 갖다 두고 한 주에 세 번씩 나가던 가두선교와 함께 9월부터는 상설안내장을 열 계획입니다.
  휴대용 티슈, 시원한 차, 부채도 나눠드리며 길거리 청소도 하니 시장 주변과 선교 장소 근처는 호의적이신데. 어느 날 근처 찻집에서는 구청에 신고를 하여 장소를 옮기기도 하였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열심한 마음으로 가두선교 활동을 한 후 느낌을 나누면서“모르는 이들에게도 선교하는데, 가까운 이웃에게 먼저 웃으며 인사하고 가족들에게 먼저 복음적 삶을 살자고 다짐하며 예수님을 전하는 활동을 했다.”는 기쁨에 찬 환한 얼굴로 돌아가는 우리 단원들의 모습은 참 아름답습니다.
  가두선교를 위한 교육뿐 아니라 믿고 따르는 예수님에 대한 공부도 더 필요하겠지만 예수님 말씀을 전하기만 하면 열매 맺는 것은 주님께서 하신다는 믿음으로“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모두 찍혀서 불 속에 던져진다.”(마태 3, 10)는 엄청난 말씀을 가슴에 담고 실천하는 것이 이 순간 제게 주님께서 주신 사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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