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7 10:09

당신의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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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189호 2012.11.25
글쓴이 이영 아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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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소망

이영 아녜스 / 수필가

허리가 아플 때까지 잠을 자는 것, 빚을 다 갚는 것,
아내가 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나는 것, 대학교에 입학,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말아주시던 그 국수 맛을 볼 수 있다면,
그 사람도 나를 사랑하게 되는 것, 가족이 함께 사는 것,
폭설로 휴교령이 내리는 것,
자폐증을 앓는 아이보다 하루 더 사는 것,
치매에 걸리는 날 작별하는 것.

 

 

등록일 : 201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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