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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중심이 제대라면 미사가 없을 때에는 감실에 절을 해야 합니까?
 
전례의 중심은 제대라 하면서도, 성당의 중심은 감실이라 생각하는 분이 의외로 많습니다. 예수님의 몸인 성체를 공경하는 모습이기에 의례 그러려니 하는 것일까요? 중세 이후, 교회 안에 자리한 성체 신심운동이 감실의 중요성을 일깨운 덕이기도 하겠지요. 그럼에도 감실은 병자, 혹은 개인적 사정으로 미사에 참여하지 못한 신자에게 성체를 영해 주기 위한 방편입니다. 물론 미사에서 남은 성체를 보관하고, 미사 중에 신자들을 위한 제병이 충분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교회는 감실을 성당 안에 감실경당을 만들어 따로 안치할 것을 권하고 부득이 경당을 만들 수 없는 경우에는 제대의 중앙 자리를 비켜 위치할 것을 권장하고 있지요. 교회가 ‘감실의 위치’를 현명하게 배치할 것을 권하는 이유는 제대의 중요성이 감실의 중요성에 밀려 감소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성당의 축성예식 때에도 제대가 으뜸이 되고 성당을 허물고 재건축을 할 경우, 꼭 제대가 있던 자리를 보존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이유입니다. 제대는 하느님과 인간이 만나는 장소, 성찬례를 거행함으로써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과 인간이 맺은 구원의 계약을 갱신하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성당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정점이며 원천인 성찬례 거행을 위한 건물입니다. 따라서 제대는 미사와 무관하게 항상 성당의 중심입니다.
 

출처 - 가톨릭 부산 주보 1976호 2009.01.18 소곤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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